일본 약탈 문화재 되찾아야

입력 2006.03.01 (22:2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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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야 북관대첩비는 제자리를 찾았지만 일본에 빼앗겨 아직도 되돌려받지 못한 문화재는 확인된 것만 3만점이 넘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대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조실록입니다.

한일병합 이후인 1913년, 일제가 오대산 사고에서 강제로 반출한 것으로 46책에 이릅니다

이 실록을 돌려받기 위해 불교계가 나섰습니다.

<인터뷰>정념 스님(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장): "실록은 일본이 소유권 주장 못하는 불법 점유물이므로 본래 관리자 월정사로 반환해야..."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는 모두 7만 4천여 점, 이 가운데 일본에만 3만 4천여 점이 몰려 있지만 돌려받은 건 3천9백여 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강경환(문화재청 문화재교류과장): "불법 유출에 따른 반환을 청구할 국제 협약 있지만 소급 적용 안 돼..."

하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반환 요구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이탈리아에서 반출한 고미술품을 돌려주는 협정에 서명했고 에티오피아도 지난해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1937년 약탈해 간 오벨리스크를 67년 만에 돌려받았습니다.

<인터뷰>허권(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팀장): "두 나라의 시민 의식이 성숙해져 문화재 반환에 필요한 기틀을 다져야..."

빼앗긴 우리 문화재가 제자리를 찾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제 민간 차원에서 불붙은 문화재 되찾기 노력에 정부가 힘을 실어줄 땝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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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약탈 문화재 되찾아야
    • 입력 2006-03-01 21:18:2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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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야 북관대첩비는 제자리를 찾았지만 일본에 빼앗겨 아직도 되돌려받지 못한 문화재는 확인된 것만 3만점이 넘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대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조실록입니다. 한일병합 이후인 1913년, 일제가 오대산 사고에서 강제로 반출한 것으로 46책에 이릅니다 이 실록을 돌려받기 위해 불교계가 나섰습니다. <인터뷰>정념 스님(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장): "실록은 일본이 소유권 주장 못하는 불법 점유물이므로 본래 관리자 월정사로 반환해야..."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는 모두 7만 4천여 점, 이 가운데 일본에만 3만 4천여 점이 몰려 있지만 돌려받은 건 3천9백여 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강경환(문화재청 문화재교류과장): "불법 유출에 따른 반환을 청구할 국제 협약 있지만 소급 적용 안 돼..." 하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반환 요구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이탈리아에서 반출한 고미술품을 돌려주는 협정에 서명했고 에티오피아도 지난해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1937년 약탈해 간 오벨리스크를 67년 만에 돌려받았습니다. <인터뷰>허권(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팀장): "두 나라의 시민 의식이 성숙해져 문화재 반환에 필요한 기틀을 다져야..." 빼앗긴 우리 문화재가 제자리를 찾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제 민간 차원에서 불붙은 문화재 되찾기 노력에 정부가 힘을 실어줄 땝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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