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훈련 41일 ‘대장정’, 성과와 숙제

입력 2006.03.01 (22:2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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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극 전사는 41일간의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아드보카트 감독의 대장정을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아드보카트호가 전지 훈련을 떠난 것은 지난 1월 16일. 주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바로 이 때부텁니다.
<인터뷰>박주영(축구대표팀 공격수): "경기에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걸 배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첫 평가전의 패배, 선수들은 풀이 죽었지만 첫 패배는 오히려 약이 됐습니다.
<인터뷰>정경호(축구대표팀 공격수): "첫 게임의 패배가 좀 더 선수들에겐 자극이 되지 않았나.. 그후로 경기력이 좋아졌고.."

전지훈련의 또 다른 화두는 전술 실험이었습니다.
볼에 시선을 빼앗기면서 포백 수비의 허점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세트 플레이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도 남겼습니다.
<인터뷰>이운재(축구대표팀 골키퍼): "4-5사람이 한 몸같이 움직여야 포백 시스템이 되거든요."

대표팀이 상승 무드를 타기 시작한 것은 핀란드전에서 전훈 첫 승을 올리면서부텁니다.
외신의 집중 조명까지 받으면서 입성한 홍콩, 하지만 덴마크 전에서 수비의 구멍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LA 갤럭시전 3대 0 승리, 오랜만에 살아난 화끈한 공격 축구에, 포백 수비의 가능성까지 재확인했습니다.
코스타리카전 강한 압박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는 여전했습니다.
멕시코전 행운의 승리에 이어, 시리아전, 체력 저하로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를 거두며 전지훈련은 막을 내렸습니다.
전지훈련 성적 6승 1무 3패, 미완성의 포백 수비, 골결정력 부족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되살아난 투혼과 자신감 회복은 무엇보다 값진 수확입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축구 대표팀 감독): "모든 것은 6월 월드컵에 맞춰져 있습니다. 저는 패배하는 것이 싫습니다. 저는 승리를 원합니다"

투혼을 불살랐던 41일간의 대장정,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순간이 백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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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훈련 41일 ‘대장정’, 성과와 숙제
    • 입력 2006-03-01 21:39: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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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극 전사는 41일간의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아드보카트 감독의 대장정을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아드보카트호가 전지 훈련을 떠난 것은 지난 1월 16일. 주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바로 이 때부텁니다. <인터뷰>박주영(축구대표팀 공격수): "경기에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걸 배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첫 평가전의 패배, 선수들은 풀이 죽었지만 첫 패배는 오히려 약이 됐습니다. <인터뷰>정경호(축구대표팀 공격수): "첫 게임의 패배가 좀 더 선수들에겐 자극이 되지 않았나.. 그후로 경기력이 좋아졌고.." 전지훈련의 또 다른 화두는 전술 실험이었습니다. 볼에 시선을 빼앗기면서 포백 수비의 허점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세트 플레이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도 남겼습니다. <인터뷰>이운재(축구대표팀 골키퍼): "4-5사람이 한 몸같이 움직여야 포백 시스템이 되거든요." 대표팀이 상승 무드를 타기 시작한 것은 핀란드전에서 전훈 첫 승을 올리면서부텁니다. 외신의 집중 조명까지 받으면서 입성한 홍콩, 하지만 덴마크 전에서 수비의 구멍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LA 갤럭시전 3대 0 승리, 오랜만에 살아난 화끈한 공격 축구에, 포백 수비의 가능성까지 재확인했습니다. 코스타리카전 강한 압박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는 여전했습니다. 멕시코전 행운의 승리에 이어, 시리아전, 체력 저하로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를 거두며 전지훈련은 막을 내렸습니다. 전지훈련 성적 6승 1무 3패, 미완성의 포백 수비, 골결정력 부족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되살아난 투혼과 자신감 회복은 무엇보다 값진 수확입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축구 대표팀 감독): "모든 것은 6월 월드컵에 맞춰져 있습니다. 저는 패배하는 것이 싫습니다. 저는 승리를 원합니다" 투혼을 불살랐던 41일간의 대장정,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순간이 백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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