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파문 여야 본격 힘겨루기

입력 2006.03.0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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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기자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은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의원직 사퇴를 늦출 것으로 보입니다.

최 의원의 입장 표명이 늦어지면서 한나라당의 속앓이가 깊어지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공세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기자 성추행 푸문이 터진지 8일째인 오늘까지도 최연희 의원은 자신의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에 대한 서운함과 함께 주변 사람들의 의원직 사퇴를 극구 말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면서 정상적인 대화조차 할 수 없게되면서 최 의원의 입장 표명은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성추행 악재를 최 의원의 사퇴로 조기에 진화하려던 한나라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오(한나라당 원내대표): "좌우지간 뭐 연락이 돼야 무슨 말이라도 전하고 입장을 밝힐텐데 그게 안되고 있다."

이해찬 총리의 사퇴 압박으로 수세에 몰린 열린우리당은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습니다.

정동영 당 의장은 최 의원 사건은 정치권의 도덕성을 크게 실추시킨 사건으로서 여야를 떠나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최 의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덮을 일이 아니며 이 문제와 관련해 정정당당하게 사과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는게 맞다고 본다"

한나라당의 이해찬 총리 사퇴 요구에 열린우리당은 최연희 의원 사퇴 촉구로 맞서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 정치권이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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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파문 여야 본격 힘겨루기
    • 입력 2006-03-06 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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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기자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은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의원직 사퇴를 늦출 것으로 보입니다. 최 의원의 입장 표명이 늦어지면서 한나라당의 속앓이가 깊어지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공세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기자 성추행 푸문이 터진지 8일째인 오늘까지도 최연희 의원은 자신의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에 대한 서운함과 함께 주변 사람들의 의원직 사퇴를 극구 말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면서 정상적인 대화조차 할 수 없게되면서 최 의원의 입장 표명은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성추행 악재를 최 의원의 사퇴로 조기에 진화하려던 한나라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오(한나라당 원내대표): "좌우지간 뭐 연락이 돼야 무슨 말이라도 전하고 입장을 밝힐텐데 그게 안되고 있다." 이해찬 총리의 사퇴 압박으로 수세에 몰린 열린우리당은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습니다. 정동영 당 의장은 최 의원 사건은 정치권의 도덕성을 크게 실추시킨 사건으로서 여야를 떠나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최 의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덮을 일이 아니며 이 문제와 관련해 정정당당하게 사과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는게 맞다고 본다" 한나라당의 이해찬 총리 사퇴 요구에 열린우리당은 최연희 의원 사퇴 촉구로 맞서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 정치권이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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