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위, 론스타 검찰 고발

입력 2006.03.07 (12:55) 수정 2006.03.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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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오늘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미 론스타 관련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사건을 배당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가 오늘 검찰에 고발한 내용은 지난 2003년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국회 재경위는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과 함께 재경위의 문서검증 보고서, 금감원과 금감위, 외환은행 등이 제출한 참고자료 등을 오늘 오전 대검찰청 민원실에 접수했습니다.

재경위는 고발장에서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이 내부 이사회와 금감원에 제출한 BIS, 즉 국제결제은행 비율 연말 전망치가 각각 다른 배경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이달용 전 수석부행장이 외환은행으로부터 퇴직금과 경영고문료를 과다하게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경위는 이와 함께 외환은행 이사진과 주간매각사가 경쟁적 입찰 환경을 조성하고 매각가격 최대화를 위해 노력했는지 여부도 수사 요청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대검찰청은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조만간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조세포탈 혐의로 국세청에 의해 고발된 론스타 16개 법인과 관련해 스티븐 리 론스타 코리아 전 대표 등 직원 10여 명을 출국금지한 바 있습니다.

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감독당국이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조작해 론스타에 넘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투기자본감시센터에 의해 고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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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위, 론스타 검찰 고발
    • 입력 2006-03-07 12:06:59
    • 수정2006-03-07 14: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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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오늘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미 론스타 관련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사건을 배당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가 오늘 검찰에 고발한 내용은 지난 2003년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국회 재경위는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과 함께 재경위의 문서검증 보고서, 금감원과 금감위, 외환은행 등이 제출한 참고자료 등을 오늘 오전 대검찰청 민원실에 접수했습니다. 재경위는 고발장에서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이 내부 이사회와 금감원에 제출한 BIS, 즉 국제결제은행 비율 연말 전망치가 각각 다른 배경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이달용 전 수석부행장이 외환은행으로부터 퇴직금과 경영고문료를 과다하게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경위는 이와 함께 외환은행 이사진과 주간매각사가 경쟁적 입찰 환경을 조성하고 매각가격 최대화를 위해 노력했는지 여부도 수사 요청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대검찰청은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조만간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조세포탈 혐의로 국세청에 의해 고발된 론스타 16개 법인과 관련해 스티븐 리 론스타 코리아 전 대표 등 직원 10여 명을 출국금지한 바 있습니다. 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감독당국이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조작해 론스타에 넘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투기자본감시센터에 의해 고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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