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불씨’ 철도 노조원, 운행 방해

입력 2006.03.07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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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노조의 파업은 끝났지만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규모의 직위해제 사태에 일부 노조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열차가 파행 운행되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도노조 파업 가담자 2천 2백여 명이 직위해제되자 노조원들의 반발이 거세졌습니다.

특히 노조원 315 명 가운데 105 명이 직위해제된 서울차량사무소 노조원들은 오늘 오전부터 작업을 거부했습니다.

<녹취>조연호(전국철도노조 선전국장) : "(직위해제는) 일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일을 못하게 하는 겁니다. 철도를 파행 운행하겠다는 것이 철도공사의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사측이 대체 인력을 투입하자 노조원들이 말리고 나섰고, 실랑이가 이어지면서 급기야는 열차 운행까지 지연됐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27분 지연되는 등, 열차 4편의 출발이 최대 30분 까지 늦어졌습니다.

노조측은 대규모 직위해제에 따른 작업 거부로 열차 운행이 불가능한데도 공사측이 허술한 검수 작업으로 열차 운행을 강행하려 했기 때문에 이를 막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공사측은 노조측이 열차 운행을 계획적으로 방해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황승순(한국철도공사 인사노무실) : "(운행 방해는) 위법 행위로서 관련 법에 따라 엄중한 문책이 따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저녁 집회에 이어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위해제 방침 철회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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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불씨’ 철도 노조원, 운행 방해
    • 입력 2006-03-07 21:13: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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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노조의 파업은 끝났지만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규모의 직위해제 사태에 일부 노조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열차가 파행 운행되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도노조 파업 가담자 2천 2백여 명이 직위해제되자 노조원들의 반발이 거세졌습니다. 특히 노조원 315 명 가운데 105 명이 직위해제된 서울차량사무소 노조원들은 오늘 오전부터 작업을 거부했습니다. <녹취>조연호(전국철도노조 선전국장) : "(직위해제는) 일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일을 못하게 하는 겁니다. 철도를 파행 운행하겠다는 것이 철도공사의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사측이 대체 인력을 투입하자 노조원들이 말리고 나섰고, 실랑이가 이어지면서 급기야는 열차 운행까지 지연됐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27분 지연되는 등, 열차 4편의 출발이 최대 30분 까지 늦어졌습니다. 노조측은 대규모 직위해제에 따른 작업 거부로 열차 운행이 불가능한데도 공사측이 허술한 검수 작업으로 열차 운행을 강행하려 했기 때문에 이를 막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공사측은 노조측이 열차 운행을 계획적으로 방해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황승순(한국철도공사 인사노무실) : "(운행 방해는) 위법 행위로서 관련 법에 따라 엄중한 문책이 따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저녁 집회에 이어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위해제 방침 철회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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