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치는 스팸 문자, 단속은 ‘빵점’

입력 2006.03.12 (21:5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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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갖 광고에서 낯 뜨거운 내용까지 하루에도 몇차례 날아오는 스팸 문자 메시지 때문에 골치아프시죠.

수법도 교묘해져 수신거부 조차 쉽지 않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개봉동에 사는 조현국씨는 요즘 음란성 사진을 광고하는 휴대전화 스팸 문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존 스팸 문자메시지와는 달리 발신번호는 아예 없고, 수신거부 전화도 가짜이기 일숩니다.

이동통신사에 수신차단 요청을 해 봤지만, 매번 허사ㅂ니다.

<녹취> 전화 통화 내용 : "저희가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요. 확인하고 고객님께 전화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인터뷰> 조현국 : "하루에도 두 서건씩 오는데 안 받을 수 도 없고 수신거부도 안돼 골치다."

최근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되면서 통화 버튼을 누르면 전화가 아닌 무선 인터넷에 접속되는 방식의 스팸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습니다.

전체 휴대전화 불법 광고의 10%에 육박하는 이 스팸문자들은 발신번호와 인터넷주소도 표시하지 않아 발신자 추적조차 어렵습니다.

정보통신당국도 이같은 방식의 스팸 문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재명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스팸대응팀장) : "420여건 적발 과태료 부과예정, 이동통신사업자와 무선 콘텐츠 업체에 대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

갈수록 교묘해지는 스팸 문자에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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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치는 스팸 문자, 단속은 ‘빵점’
    • 입력 2006-03-12 21:06: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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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갖 광고에서 낯 뜨거운 내용까지 하루에도 몇차례 날아오는 스팸 문자 메시지 때문에 골치아프시죠. 수법도 교묘해져 수신거부 조차 쉽지 않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개봉동에 사는 조현국씨는 요즘 음란성 사진을 광고하는 휴대전화 스팸 문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존 스팸 문자메시지와는 달리 발신번호는 아예 없고, 수신거부 전화도 가짜이기 일숩니다. 이동통신사에 수신차단 요청을 해 봤지만, 매번 허사ㅂ니다. <녹취> 전화 통화 내용 : "저희가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요. 확인하고 고객님께 전화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인터뷰> 조현국 : "하루에도 두 서건씩 오는데 안 받을 수 도 없고 수신거부도 안돼 골치다." 최근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되면서 통화 버튼을 누르면 전화가 아닌 무선 인터넷에 접속되는 방식의 스팸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습니다. 전체 휴대전화 불법 광고의 10%에 육박하는 이 스팸문자들은 발신번호와 인터넷주소도 표시하지 않아 발신자 추적조차 어렵습니다. 정보통신당국도 이같은 방식의 스팸 문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재명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스팸대응팀장) : "420여건 적발 과태료 부과예정, 이동통신사업자와 무선 콘텐츠 업체에 대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 갈수록 교묘해지는 스팸 문자에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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