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항암 효과 크다”

입력 2006.03.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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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이 전립선암 세포를 파괴하는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이 전립선암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연구라는 미국의 의학잡지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쥐에게 이식한 전립선암 세포에 캡사이신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80%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캡사이신을 투여한 경우 암세포의 크기가 그렇지 않은 것보다 5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만큼 캡사이신이 암세포 증식 억제에도 커다란 효과가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캡사이신이 실제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임상실험을 거쳐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녹취>소렌 레만(연구 담당자): "전립선암 세포가 캡사이신에 민감하지만 임상실험이 필요합니다."

이때문에 현재로서는 남성들이 고추를 더 많이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캡사이신은 매운 맛의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3개에서 8개 정도의 매운 고추에서 섭취할 수 있는 양입니다.

미국에서는 한 해 23만여명의 남성이 전립선암에 걸려 3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세계적으로 한 해 22만여명이 전립선암 때문에 숨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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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 항암 효과 크다”
    • 입력 2006-03-17 20:26:52
    뉴스타임
<앵커 멘트>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이 전립선암 세포를 파괴하는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이 전립선암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연구라는 미국의 의학잡지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쥐에게 이식한 전립선암 세포에 캡사이신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80%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캡사이신을 투여한 경우 암세포의 크기가 그렇지 않은 것보다 5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만큼 캡사이신이 암세포 증식 억제에도 커다란 효과가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캡사이신이 실제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임상실험을 거쳐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녹취>소렌 레만(연구 담당자): "전립선암 세포가 캡사이신에 민감하지만 임상실험이 필요합니다." 이때문에 현재로서는 남성들이 고추를 더 많이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캡사이신은 매운 맛의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3개에서 8개 정도의 매운 고추에서 섭취할 수 있는 양입니다. 미국에서는 한 해 23만여명의 남성이 전립선암에 걸려 3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세계적으로 한 해 22만여명이 전립선암 때문에 숨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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