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종범·박찬호, WBC 올스타 선정

<앵커 멘트>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이승엽,이종범,박찬호 세 선수가 대회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특히 이승엽 선수는 홈런과 타점, 두 부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홈런 5개를 터뜨려 미국 언론으로부터 홈런킹이라는 애칭을 얻은 이승엽이 홈런 부문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10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타점 부문에서도 미국의 켄 그리피 주니어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해 메이저리거급 거포임을 전세계에 과시했습니다.

이승엽은 16명으로 구성된 미디어 패널이 선정한 포지션별 올스타에서 최고 1루수가 되는 영광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야구대표팀 타자) : "충분히, 언젠가는 한국 야구가 일본과 미국을 따라 잡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루타 6개를 쳐내는 등 4할대 타율로 맹활약을 펼친 이종범도 미국의 켄 그리피 주니어,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와 함께 최고 외야수에 선정됐습니다.

박찬호도 투수 부문 올스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3세이브를 기록한 박찬호는 1승 2세이브를 한 쿠바의 야델 마르티, 3승을 거둔 일본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공동으로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 쿠바와 함께 부문별 3명의 올스타를 배출해 한국 야구의 달라진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