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8.31 대책 우습게 보지마라”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에서 재건축 초과이익은 모두 환수하겠다며 강력한 후속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대화내용을 조성원 기자가 요약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은 부동산 격차는 양극화의 원인이자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건축 초과 이익은 환수하는 방향으로 3단계 부동산 대책이 다음주중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면 4단계, 5단계까지도 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 "딱 짧게 표어로 말씀드리면 8.31대책 우습게 보지마라..."

이와관련해 정부와 여당은 재건축 개발 부담금을 최대 50%까지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극화 해소 재원을 위해 혹시 세금을 올리더라도 상위 20%가 근로 소득세의 90%를 내니 나머지 사람들은 별 손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 전망을 질문하자, 성장을 위해 개방은 불가피하다며 반드시 농업은 살리고 손해보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스크린쿼터 문제도 나왔습니다.

<녹취>이준기(영화배우) : "영화계에서는 미국에 대한 굴복이 아니냐 압력이 아니냐..."

<녹취>노무현(대통령) : "스타가 스타를 알아야하는데... 경쟁령을 내부적으로 키워 밀고 나갑시다. 좀 자신있게 갑시다. 영화인들 자신없어요. 난 그렇게 묻고 싶습니다."

외환은행 문제를 언급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내보였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 "서로 사겠다고 경쟁을 하니까 외환은행 값이 높아지니까 그때 외환은행 론스타에 잘못 팔았다고 지금 공무원들이 죽을 맛입니다."

이제는 그런 금융위기는 걱정 말라면서 마음놓고 돈을 쓰라고 소비를 권장했습니다.

대통령과 국민의 인터넷 대화는 5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두시간 동안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