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하인스의 힘 ‘불굴의 도전 정신’

입력 2006.04.0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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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인스 워드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결코 좌절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가난과 차별의 벽을 뛰어넘어 전세계를 감동시킨 하인스 워드의 성공담을 모은희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5개의 리시브. 123 야드 전진.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올해 미식 축구 슈퍼볼의 주인공은 단연 하인스 워드였습니다.

슈퍼볼 최우수 선수가 된 워드가 한국인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란 동양계 선수라는 소식에 우리 국민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신성진 (서울시 연희동): "하인스 워드같이 역경을 딛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한 사람을 보면 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김영희 씨 사이에서 태어난 하인스 워드는 성공의 밑거름을 어머니에게서 찾습니다.

<인터뷰>하인스 워드 (미국 슈퍼볼 MVP): " 어머니는 저의 모든 것입니다. 어머니가 지켜주신 고향에서 슈퍼볼을 차지했고, 앞으로도 어머니를 영원히 사랑할 겁니다."

아들 뒷바라지에 청소부와 식당 종업원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어머니 김 씨의 모성애에는 세계 언론도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없는 혼혈아라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은 가난보다 더 큰 장벽이었습니다.

<인터뷰>김영희 (하인스 워드 어머니): "아침에 학교에 내려주는데 애들이 중국인이라고 손가락질하니까 고개를 숙이고 막 뛰어들어가더라고요."

인종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갑절의 땀방울을 쏟은 워드.

이런 희생과 노력으로 그는 대학에서 어떤 역할이라도 소화하는 등 전천후였고, 프로에 입단해서도 팀 내 최다인 4번의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흑인인 게 이제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는 워드의 도전 정신은 수많은 혼혈인들에게 꿈을 심었습니다.

<인터뷰>장예은 (우리은행 농구 선수): "힘들게 하고 있으니까 나도 여기서 열심히 해서 혼혈 친구들에게 힘이 되면 좋고, 또 어머니에게 기쁨을 주고 싶고..."

자신의 이름을 팔에 한글로 새겨넣을 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워드.

혼혈을 오히려 강점으로 만든 하인스 워드는 미국 스포츠계의 영웅이 돼 어머니의 나라를 찾았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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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하인스의 힘 ‘불굴의 도전 정신’
    • 입력 2006-04-03 21:12:5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하인스 워드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결코 좌절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가난과 차별의 벽을 뛰어넘어 전세계를 감동시킨 하인스 워드의 성공담을 모은희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5개의 리시브. 123 야드 전진.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올해 미식 축구 슈퍼볼의 주인공은 단연 하인스 워드였습니다. 슈퍼볼 최우수 선수가 된 워드가 한국인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란 동양계 선수라는 소식에 우리 국민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신성진 (서울시 연희동): "하인스 워드같이 역경을 딛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한 사람을 보면 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김영희 씨 사이에서 태어난 하인스 워드는 성공의 밑거름을 어머니에게서 찾습니다. <인터뷰>하인스 워드 (미국 슈퍼볼 MVP): " 어머니는 저의 모든 것입니다. 어머니가 지켜주신 고향에서 슈퍼볼을 차지했고, 앞으로도 어머니를 영원히 사랑할 겁니다." 아들 뒷바라지에 청소부와 식당 종업원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어머니 김 씨의 모성애에는 세계 언론도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없는 혼혈아라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은 가난보다 더 큰 장벽이었습니다. <인터뷰>김영희 (하인스 워드 어머니): "아침에 학교에 내려주는데 애들이 중국인이라고 손가락질하니까 고개를 숙이고 막 뛰어들어가더라고요." 인종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갑절의 땀방울을 쏟은 워드. 이런 희생과 노력으로 그는 대학에서 어떤 역할이라도 소화하는 등 전천후였고, 프로에 입단해서도 팀 내 최다인 4번의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흑인인 게 이제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는 워드의 도전 정신은 수많은 혼혈인들에게 꿈을 심었습니다. <인터뷰>장예은 (우리은행 농구 선수): "힘들게 하고 있으니까 나도 여기서 열심히 해서 혼혈 친구들에게 힘이 되면 좋고, 또 어머니에게 기쁨을 주고 싶고..." 자신의 이름을 팔에 한글로 새겨넣을 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워드. 혼혈을 오히려 강점으로 만든 하인스 워드는 미국 스포츠계의 영웅이 돼 어머니의 나라를 찾았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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