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을 훈훈하게 하는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뇌사 판정을 받은 한 30대 가장이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장기를 기증해서 형편이 어려운 환자 5명에게 새 생명을 찾아 주었습니다.
박형규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성 신부전증으로 8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혈액 투석을 받아온 성모 씨. 신장 기증을 받아 이식수술이 성공해 여섯 달 뒤면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성모 씨(신장이식 수술 환자): “이런 기회를 주신 분한테 고맙게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고 더 많이 두 배로 열심히 살아야겠죠.”
10년 동안 앓아온 간경화로 삶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서모 씨도 간 이식 수술을 받고 새 인생을 찾게 됐습니다.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얻은 환자는 모두 다섯 명. 이들의 새 삶은 지난 2일 숨진 최장호 씨의 희생으로 가능했습니다.
37살인 최 씨는 지난달 마을 회관 신축 공사를 하다 떨어져 뇌사 상태에 빠진 뒤 끝내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은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아끼지 않았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녹취> 장기기증 故 최장호 씨 부인: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아빠가 다섯 명의 환자를 구해주고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갔다. 그런 것들을 얘들한테 느껴주고 싶어요.”
두 아들의 믿음직한 아빠로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살아왔던 최 씨, 죽음과 힘겹게 싸우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큰 사랑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을 훈훈하게 하는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뇌사 판정을 받은 한 30대 가장이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장기를 기증해서 형편이 어려운 환자 5명에게 새 생명을 찾아 주었습니다.
박형규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성 신부전증으로 8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혈액 투석을 받아온 성모 씨. 신장 기증을 받아 이식수술이 성공해 여섯 달 뒤면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성모 씨(신장이식 수술 환자): “이런 기회를 주신 분한테 고맙게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고 더 많이 두 배로 열심히 살아야겠죠.”
10년 동안 앓아온 간경화로 삶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서모 씨도 간 이식 수술을 받고 새 인생을 찾게 됐습니다.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얻은 환자는 모두 다섯 명. 이들의 새 삶은 지난 2일 숨진 최장호 씨의 희생으로 가능했습니다.
37살인 최 씨는 지난달 마을 회관 신축 공사를 하다 떨어져 뇌사 상태에 빠진 뒤 끝내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은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아끼지 않았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녹취> 장기기증 故 최장호 씨 부인: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아빠가 다섯 명의 환자를 구해주고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갔다. 그런 것들을 얘들한테 느껴주고 싶어요.”
두 아들의 믿음직한 아빠로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살아왔던 최 씨, 죽음과 힘겹게 싸우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큰 사랑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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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사 30대 가장, 5명에 새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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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4-04 20:21:14
<앵커 멘트>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을 훈훈하게 하는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뇌사 판정을 받은 한 30대 가장이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장기를 기증해서 형편이 어려운 환자 5명에게 새 생명을 찾아 주었습니다.
박형규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성 신부전증으로 8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혈액 투석을 받아온 성모 씨. 신장 기증을 받아 이식수술이 성공해 여섯 달 뒤면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성모 씨(신장이식 수술 환자): “이런 기회를 주신 분한테 고맙게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고 더 많이 두 배로 열심히 살아야겠죠.”
10년 동안 앓아온 간경화로 삶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서모 씨도 간 이식 수술을 받고 새 인생을 찾게 됐습니다.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얻은 환자는 모두 다섯 명. 이들의 새 삶은 지난 2일 숨진 최장호 씨의 희생으로 가능했습니다.
37살인 최 씨는 지난달 마을 회관 신축 공사를 하다 떨어져 뇌사 상태에 빠진 뒤 끝내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은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아끼지 않았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녹취> 장기기증 故 최장호 씨 부인: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아빠가 다섯 명의 환자를 구해주고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갔다. 그런 것들을 얘들한테 느껴주고 싶어요.”
두 아들의 믿음직한 아빠로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살아왔던 최 씨, 죽음과 힘겹게 싸우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큰 사랑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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