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기초단체장 공천 후유증

입력 2006.04.04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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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기초 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공천에 탈락한 현직 구청장이 탈당하는가 하면 사전선거 운동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도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수서 경찰서가 지난 2일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 후원회 사무실에서 압수한 특정 구청장 후보 홍보 안내문과 지역 대의원 명단 등입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전화 홍보원과 사무실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전 선거 운동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기진(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현행법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강남구청장 후보 공천 경쟁자 간의 갈등이 이같은 경찰 수사를 불렀다고 당 사람들은 보고 있습니다.

공천에 반발한 탈당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현직 서울 노원구청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했습니다.

<인터뷰> 이기재(현 노원구청장):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공천의) 기준도 없지."

그런가하면 한나라당 사무처 노조는 공천이 결정된 서울의 한 구청장 후보가 심사 직전 공천심사위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며,공천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당지도부는 공천 과정의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오(한나라당 원내대표): "설사 몇 석을 잃더라도 불법행위는 처벌할 것이다."

당 지도부의 거듭된 엄정관리 방침에도 불구하고 공천 잡음이 갈수록 커지자 한나라당은 오늘로 예정된 서울시 11개 지역 구청장 후보 확정을 이틀 뒤로 미뤘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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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기초단체장 공천 후유증
    • 입력 2006-04-04 21:11: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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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기초 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공천에 탈락한 현직 구청장이 탈당하는가 하면 사전선거 운동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도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수서 경찰서가 지난 2일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 후원회 사무실에서 압수한 특정 구청장 후보 홍보 안내문과 지역 대의원 명단 등입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전화 홍보원과 사무실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전 선거 운동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기진(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현행법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강남구청장 후보 공천 경쟁자 간의 갈등이 이같은 경찰 수사를 불렀다고 당 사람들은 보고 있습니다. 공천에 반발한 탈당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현직 서울 노원구청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했습니다. <인터뷰> 이기재(현 노원구청장):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공천의) 기준도 없지." 그런가하면 한나라당 사무처 노조는 공천이 결정된 서울의 한 구청장 후보가 심사 직전 공천심사위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며,공천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당지도부는 공천 과정의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오(한나라당 원내대표): "설사 몇 석을 잃더라도 불법행위는 처벌할 것이다." 당 지도부의 거듭된 엄정관리 방침에도 불구하고 공천 잡음이 갈수록 커지자 한나라당은 오늘로 예정된 서울시 11개 지역 구청장 후보 확정을 이틀 뒤로 미뤘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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