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수사’는 기업경영 비리 수사

입력 2006.04.06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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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현대차그룹을 수사하면서 이례적으로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윤리문제를 언급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총수일가의 고질적인 경영비리와 경영권 편법 승계를 겨냥한 경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를 수사하고 검찰이 비자금 문제 외에 여러 차례 강조한 발언이 이른바 '별건'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둘러싼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다른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는 데 쓴다든가, 주식 맞교환이나 구조조정회사를 통한 기업 인수와 합병으로 정의선 사장의 지분을 높였다는 의혹입니다.

'별건 수사'는 정몽구 회장의 돌연 출국 이후 더 큰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를 염두에 둔 듯 '회사를 이용한 부의 축적과 이전도 적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수사팀도 예상 못한 경영 비리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사정당국의 고위관계자도 글로벌 시대에, 기업은 과거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며 재벌 2,3세들의 비자금 조성 관행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에 대한 수사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현대차의 경우와 유사한 다른 기업도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이같은 검찰의 수사 기조가 다른 기업으로까지 이어질 지 또다른 관심 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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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건 수사’는 기업경영 비리 수사
    • 입력 2006-04-06 20:58: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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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현대차그룹을 수사하면서 이례적으로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윤리문제를 언급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총수일가의 고질적인 경영비리와 경영권 편법 승계를 겨냥한 경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를 수사하고 검찰이 비자금 문제 외에 여러 차례 강조한 발언이 이른바 '별건'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둘러싼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다른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는 데 쓴다든가, 주식 맞교환이나 구조조정회사를 통한 기업 인수와 합병으로 정의선 사장의 지분을 높였다는 의혹입니다. '별건 수사'는 정몽구 회장의 돌연 출국 이후 더 큰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를 염두에 둔 듯 '회사를 이용한 부의 축적과 이전도 적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수사팀도 예상 못한 경영 비리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사정당국의 고위관계자도 글로벌 시대에, 기업은 과거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며 재벌 2,3세들의 비자금 조성 관행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에 대한 수사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현대차의 경우와 유사한 다른 기업도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이같은 검찰의 수사 기조가 다른 기업으로까지 이어질 지 또다른 관심 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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