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노린 반군이 동원호 납치”

<앵커 멘트>
동원호 피랍소식입니다. 납치는 돈을 노린 소말리아 반군의 소행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전직 반군 지도자를 통해 2차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신들을 불법조업 단속반이라고 밝혔던 동원호 납치 세력은 소말리아 반군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동원수산 부산지사는 협상대리인을 내세워 이들과 1차 협상을 진행했지만 별 성과없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돈을 노린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이들이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임정주(동원수산 부산지사): "뭐 돈을 얼마를 달라 이런 얘기가 없다보니까 정확히 뭐라 하기가 어렵다"

납치세력이 소말리아 반군으로 드러나면서 우리 측에서는 전직 반군지도자인 현 소말리아 항만교통차관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다시 2차 협상에 나섰습니다.

동원수산 측은 과거 소말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납치 사례에서 몸값 외에 다른 요구사항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돈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따라서 납치세력이 구체적인 요구 조건을 제시하는대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납치된 선원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피랍선원 가족들은 협상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협상이 조속히 진행돼 선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