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페루 영웅

입력 2000.06.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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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7년 만에 다시 페루 여자 대표팀의 사령탑에 오른 페루의 배구영웅 박만복 감독이 선수들을 이끌고 고국을 찾았습니다.
이영미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80년대 페루 여자배구를 세계정상에 끌어올리며 페루 신화를 창조했던 박만복 감독, 소문난 조련사 박만복 감독이 전지훈련차 고국땅을 찾았습니다.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있는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남미 배구에 대한 실전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박만복(페루여자배구팀 감독): 티켓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팀이.
거기가 우리가 이기고 왔거든요.
최근에 2승 1패, 그러니까 2번 이기고 왔는데 여기 와서 5일째 지금 연습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번도 못이겼습니다.
⊙기자: 만복 박의 신화가 페루에서 7년만에 다시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난적 아르헨티나에 2세트를 내준 뒤 극적인 역전승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순간입니다.
감독에 복귀한 지 2개월 만에 방황하던 페루팀을 남미정상에 복귀시킨 것입니다.
페루에서 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리마 시민: 그는 후지모리 대통령보다 유명하고 더 사랑받습니다.
⊙리마 시민: 우리는 모두 맘보 박을 사랑하고, 우리곁에 계속남아 있기를 원합니다.
⊙기자: 80년대 페루 여자배구를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리며 삶에 지친 페루인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 결과입니다.
이제 그의 목표는 올림픽 4강.
이를 위해 일신의 마지막 정렬을 불사르는 노 감독의 가슴 속에는 또 하나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박만복(페루여자배구팀 감독): 마지막 올림픽 예선전에서는 반드시 출전이 되도록 정말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KBS뉴스 이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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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페루 영웅
    • 입력 2000-06-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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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7년 만에 다시 페루 여자 대표팀의 사령탑에 오른 페루의 배구영웅 박만복 감독이 선수들을 이끌고 고국을 찾았습니다. 이영미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80년대 페루 여자배구를 세계정상에 끌어올리며 페루 신화를 창조했던 박만복 감독, 소문난 조련사 박만복 감독이 전지훈련차 고국땅을 찾았습니다.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있는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남미 배구에 대한 실전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박만복(페루여자배구팀 감독): 티켓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팀이. 거기가 우리가 이기고 왔거든요. 최근에 2승 1패, 그러니까 2번 이기고 왔는데 여기 와서 5일째 지금 연습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번도 못이겼습니다. ⊙기자: 만복 박의 신화가 페루에서 7년만에 다시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난적 아르헨티나에 2세트를 내준 뒤 극적인 역전승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순간입니다. 감독에 복귀한 지 2개월 만에 방황하던 페루팀을 남미정상에 복귀시킨 것입니다. 페루에서 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리마 시민: 그는 후지모리 대통령보다 유명하고 더 사랑받습니다. ⊙리마 시민: 우리는 모두 맘보 박을 사랑하고, 우리곁에 계속남아 있기를 원합니다. ⊙기자: 80년대 페루 여자배구를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리며 삶에 지친 페루인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 결과입니다. 이제 그의 목표는 올림픽 4강. 이를 위해 일신의 마지막 정렬을 불사르는 노 감독의 가슴 속에는 또 하나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박만복(페루여자배구팀 감독): 마지막 올림픽 예선전에서는 반드시 출전이 되도록 정말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KBS뉴스 이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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