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아파트 현관문에 많이 설치하는 전자식 잠금장치가 화재 발생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경북 경주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불이나 어머니와 3살 난 아들은 현관 출입문 앞에서 6살 난 아들은 방안에서 질식해 숨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대구의 한 아파트 화재에서는 전자식 잠금장치가 돼 있는 현관문을 열지 못해 2명이 숨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3종류의 전자식 잠금장치를 대상으로 화재 때 작동 실험을 했습니다.
0.5미터 정도 거리에서 장작에 불을 붙인 결과 5분이 지나자 열기 때문에 잠금장치 표면이 변형되기 시작했습니다.
잠금장치 표면이 강한 열로 녹아버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돼 버렸습니다.
잠금장치를 푸는 버튼까지 녹아 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KS규정은 300도 이상의 온도에서 10분 동안 버텨야 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제대로 지켜지고 않고 있습니다.
또 수동식 손잡이도 당황한 상태에선 쉽게 작동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박영기(한국소방검정공사 차장) : "빨리 문을 열 수 있도록 손잡이를 크고 쉽게 작동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화재 발생시 현관문 작동 여부는 생사를 가를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전자식 잠금장치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요즘 아파트 현관문에 많이 설치하는 전자식 잠금장치가 화재 발생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경북 경주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불이나 어머니와 3살 난 아들은 현관 출입문 앞에서 6살 난 아들은 방안에서 질식해 숨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대구의 한 아파트 화재에서는 전자식 잠금장치가 돼 있는 현관문을 열지 못해 2명이 숨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3종류의 전자식 잠금장치를 대상으로 화재 때 작동 실험을 했습니다.
0.5미터 정도 거리에서 장작에 불을 붙인 결과 5분이 지나자 열기 때문에 잠금장치 표면이 변형되기 시작했습니다.
잠금장치 표면이 강한 열로 녹아버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돼 버렸습니다.
잠금장치를 푸는 버튼까지 녹아 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KS규정은 300도 이상의 온도에서 10분 동안 버텨야 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제대로 지켜지고 않고 있습니다.
또 수동식 손잡이도 당황한 상태에선 쉽게 작동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박영기(한국소방검정공사 차장) : "빨리 문을 열 수 있도록 손잡이를 크고 쉽게 작동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화재 발생시 현관문 작동 여부는 생사를 가를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전자식 잠금장치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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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식 잠금장치, 화재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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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4-14 07:21:24
<앵커 멘트>
요즘 아파트 현관문에 많이 설치하는 전자식 잠금장치가 화재 발생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경북 경주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불이나 어머니와 3살 난 아들은 현관 출입문 앞에서 6살 난 아들은 방안에서 질식해 숨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대구의 한 아파트 화재에서는 전자식 잠금장치가 돼 있는 현관문을 열지 못해 2명이 숨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3종류의 전자식 잠금장치를 대상으로 화재 때 작동 실험을 했습니다.
0.5미터 정도 거리에서 장작에 불을 붙인 결과 5분이 지나자 열기 때문에 잠금장치 표면이 변형되기 시작했습니다.
잠금장치 표면이 강한 열로 녹아버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돼 버렸습니다.
잠금장치를 푸는 버튼까지 녹아 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KS규정은 300도 이상의 온도에서 10분 동안 버텨야 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제대로 지켜지고 않고 있습니다.
또 수동식 손잡이도 당황한 상태에선 쉽게 작동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박영기(한국소방검정공사 차장) : "빨리 문을 열 수 있도록 손잡이를 크고 쉽게 작동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화재 발생시 현관문 작동 여부는 생사를 가를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전자식 잠금장치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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