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비리 대가성 여부 집중 조사

입력 2006.04.16 (21:4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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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공천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는 휴일에도 계속됐습니다. 주고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를 밝혀내는 게 관건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천 비리와 관련해 금품 전달 과정에 관련된 2명을 검찰이 오늘 추가로 소환조사했습니다.

김덕룡 의원과 박성범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서울시 의원 한 모 씨 등의 진술 과정에서 언급된 사람들입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의 소환 조사자가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금품 전달자들이 '돈을 줬다'는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돈이 공천에 대한 대가성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돈을 준 시점이라든가 공천과의 연관성에 대해 한나라당의 주장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금품 제공자와 의원들이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해 온 만큼 진술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 일단 자료를 최대한 확보한 뒤 수사망을 좁혀간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품 제공자인 한 모씨가 작성했다는 김덕룡 의원과의 대화 녹취록을 한나라당에 요구했습니다.

또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도 하고, 의원 부부를 한꺼번에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최대한 앞당기기는 해도 이번주 안에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쉽지 않음을 여러번 밝혔습니다. 이번 수사가 검찰의 당초 계획보다 다소 길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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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공천 비리 대가성 여부 집중 조사
    • 입력 2006-04-16 20:58: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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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공천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는 휴일에도 계속됐습니다. 주고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를 밝혀내는 게 관건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천 비리와 관련해 금품 전달 과정에 관련된 2명을 검찰이 오늘 추가로 소환조사했습니다. 김덕룡 의원과 박성범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서울시 의원 한 모 씨 등의 진술 과정에서 언급된 사람들입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의 소환 조사자가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금품 전달자들이 '돈을 줬다'는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돈이 공천에 대한 대가성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돈을 준 시점이라든가 공천과의 연관성에 대해 한나라당의 주장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금품 제공자와 의원들이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해 온 만큼 진술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 일단 자료를 최대한 확보한 뒤 수사망을 좁혀간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품 제공자인 한 모씨가 작성했다는 김덕룡 의원과의 대화 녹취록을 한나라당에 요구했습니다. 또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도 하고, 의원 부부를 한꺼번에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최대한 앞당기기는 해도 이번주 안에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쉽지 않음을 여러번 밝혔습니다. 이번 수사가 검찰의 당초 계획보다 다소 길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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