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본격거리투쟁 전개

입력 2000.06.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교육부와 교원노조 간의 단체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오늘은 전교조 교사 2000여 명이 서울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단체협상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권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의 전교조 분회장 2000여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교사들이 평일에 연차휴가까지 내고 투쟁에 나선 것은 교원 노조와 교육부과의 단체교섭이 타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7월 교원 노조가 합법화된 이래 교육부와 교원 노조는 1년 가까이 교섭을 벌이며 76개 의제 가운데 56개안에 잠정 협의하는 등 의견을 좁혀왔지만 조합활동 규정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교원노조는 수업 후 학교 내의 노조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하지만 교육부는 수업 후라도 근무시간 중에는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부영(정교조 위원장): 교내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면서 교과지도와 학급경영, 학생 생활지도와 같은 교육적 내용을 중심으로 학교 안에서 활동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조녕(교육부학교정책실장): 일반 노조 및 대법원 판시에서도 노조의 근무시간 중 활동을 금지돼 있습니다.
학생을 지도하는 교원이 근무시간 내 학생지도에 전념하지 않고 노조활동을 한다는 것은 안 됩니다.
⊙기자: 교원노조와 교육부는 이 시간 현재도 교속 소위원회를 열어 쟁점이 된 조합활동에 대해 적지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집회는 국가공무원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단체운동 금지조항을 위배하고 있기 때문에 참가교사들에 대한 처리가 또 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교조, 본격거리투쟁 전개
    • 입력 2000-06-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교육부와 교원노조 간의 단체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오늘은 전교조 교사 2000여 명이 서울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단체협상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권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의 전교조 분회장 2000여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교사들이 평일에 연차휴가까지 내고 투쟁에 나선 것은 교원 노조와 교육부과의 단체교섭이 타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7월 교원 노조가 합법화된 이래 교육부와 교원 노조는 1년 가까이 교섭을 벌이며 76개 의제 가운데 56개안에 잠정 협의하는 등 의견을 좁혀왔지만 조합활동 규정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교원노조는 수업 후 학교 내의 노조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하지만 교육부는 수업 후라도 근무시간 중에는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부영(정교조 위원장): 교내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면서 교과지도와 학급경영, 학생 생활지도와 같은 교육적 내용을 중심으로 학교 안에서 활동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조녕(교육부학교정책실장): 일반 노조 및 대법원 판시에서도 노조의 근무시간 중 활동을 금지돼 있습니다. 학생을 지도하는 교원이 근무시간 내 학생지도에 전념하지 않고 노조활동을 한다는 것은 안 됩니다. ⊙기자: 교원노조와 교육부는 이 시간 현재도 교속 소위원회를 열어 쟁점이 된 조합활동에 대해 적지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집회는 국가공무원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단체운동 금지조항을 위배하고 있기 때문에 참가교사들에 대한 처리가 또 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