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림 사건 5개월 만에 유야무야

입력 2006.04.21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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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계,법조계등과 연결된 거대 게이트 의혹으로 출발한 검찰의 윤상림 사건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습니다.

100개 이상의 관련 계좌를 추적했지만 윤씨 배후를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사실상 윤상림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김학재 전 법무부 차관 등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윤 씨 소개로 10건을 수임하고 받은 5억여원 가운데 1억 3천 만원을 건네줘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소한 가장 고위급 인사입니다.

검찰이 그간 밝혀낸 윤 씨의 범죄 혐의는 모두 57건.

검사 9명 등 수사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5달동안 100여 명을 소환했고 100개 이상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입니다.

인맥을 과시하며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돈을 받아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검찰이 윤씨에 대한 첫 기소이후 8차례나 추가로 기소했지만 수사성과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윤씨외에 형사처벌된 6명 가운데 수사 초기에 배후로 거론됐던 여야 정치인 10여 명과 법조인 20여 명중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으로 철저한 증거수사를 했다지만 결국 윤 씨의 입을 열지 못해 배후인물을 캐는데는 실패했다는 평가입니다.

당초 게이트로까지 불렸던 윤상림 사건, 검찰은 수사팀을 대폭 늘리면서까지 매달렸지만 결국 배후없는 한사람의 사기사건 수준으로 결말을 맺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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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림 사건 5개월 만에 유야무야
    • 입력 2006-04-21 21:21: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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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계,법조계등과 연결된 거대 게이트 의혹으로 출발한 검찰의 윤상림 사건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습니다. 100개 이상의 관련 계좌를 추적했지만 윤씨 배후를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사실상 윤상림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김학재 전 법무부 차관 등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윤 씨 소개로 10건을 수임하고 받은 5억여원 가운데 1억 3천 만원을 건네줘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소한 가장 고위급 인사입니다. 검찰이 그간 밝혀낸 윤 씨의 범죄 혐의는 모두 57건. 검사 9명 등 수사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5달동안 100여 명을 소환했고 100개 이상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입니다. 인맥을 과시하며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돈을 받아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검찰이 윤씨에 대한 첫 기소이후 8차례나 추가로 기소했지만 수사성과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윤씨외에 형사처벌된 6명 가운데 수사 초기에 배후로 거론됐던 여야 정치인 10여 명과 법조인 20여 명중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으로 철저한 증거수사를 했다지만 결국 윤 씨의 입을 열지 못해 배후인물을 캐는데는 실패했다는 평가입니다. 당초 게이트로까지 불렸던 윤상림 사건, 검찰은 수사팀을 대폭 늘리면서까지 매달렸지만 결국 배후없는 한사람의 사기사건 수준으로 결말을 맺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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