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단천 특구 제안

입력 2006.04.22 (21: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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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장관급회담 소식입니다.

우리 정부가 지하자원의 보고인 함경남도 단천지역을 공동 개발하자고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연과 마그네사이트, 금 등의 지하 자원을 공동 개발하자,

우리측 수석 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남북장관급회담 기조 연설에서, 함경남도 단천 지역을 민족공동 자원개발 특구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단천 지역은 제련소와 항구가 들어서 있어 어느지역보다 개발이 용이합니다.

이종석 장관은 또, 정전 협정상 중립 지역인 한강 하구의 모래를 공동으로 채취, 이용하자는 제의도 했습니다.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과감한 경제 지원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리포트>이관세(남측 대표단 대변인) :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해, 북측이 대범한 조치를 취하면 우리도 상응한 결단 내릴 것을 제의했다."

6자 회담을 빨리 열 것과, 국방장관 회담 재개도 촉구했습니다.

대규모의 이산가족 교류도 제안했는데, 특히 자기 소개 등을 담은 비디오 영상물의 교환 방안을 내놨습니다.

북측은 기조 발언에서,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독도 강탈 저지를 위해 공동 대처할 것과, 상대측 참관지의 자유 방문 허용, 내년 1월부터 모든 합동 군사 연습의 완전 중지 등을 제안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늘 밤부터, 수석 대표 등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공동 보도문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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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관급 회담, 단천 특구 제안
    • 입력 2006-04-22 21:10:4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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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장관급회담 소식입니다. 우리 정부가 지하자원의 보고인 함경남도 단천지역을 공동 개발하자고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연과 마그네사이트, 금 등의 지하 자원을 공동 개발하자, 우리측 수석 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남북장관급회담 기조 연설에서, 함경남도 단천 지역을 민족공동 자원개발 특구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단천 지역은 제련소와 항구가 들어서 있어 어느지역보다 개발이 용이합니다. 이종석 장관은 또, 정전 협정상 중립 지역인 한강 하구의 모래를 공동으로 채취, 이용하자는 제의도 했습니다.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과감한 경제 지원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리포트>이관세(남측 대표단 대변인) :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해, 북측이 대범한 조치를 취하면 우리도 상응한 결단 내릴 것을 제의했다." 6자 회담을 빨리 열 것과, 국방장관 회담 재개도 촉구했습니다. 대규모의 이산가족 교류도 제안했는데, 특히 자기 소개 등을 담은 비디오 영상물의 교환 방안을 내놨습니다. 북측은 기조 발언에서,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독도 강탈 저지를 위해 공동 대처할 것과, 상대측 참관지의 자유 방문 허용, 내년 1월부터 모든 합동 군사 연습의 완전 중지 등을 제안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늘 밤부터, 수석 대표 등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공동 보도문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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