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초등생 잇단 납치·성폭행

입력 2006.04.23 (21:5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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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마포 지역에서 같은 학교 초등학생 2명이 잇따라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우범지역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6시 반쯤, 서울 마포구에서 혼자 귀가하던 초등학생이 승용차를 탄 남성에게 납치됐습니다.

범인은 이 초등학생을 인근 공원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택시비 명목으로 2천 2백원을 주고 풀어줬습니다.

지난달 31일에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또 다른 여학생이 납치돼 성폭행 당한 뒤 택시비 3천 원을 받고 풀려났습니다.

두 사건 모두 범인들은, 차가 고장이 나 도와달라며 초등학생들을 유인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두 사건의 범행 대상과 수법이 일치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아동성폭력피해가족모임 회원 : "대체 대한민국에서 애를 키우란 거냐, 말란 소리냐!"

전문가들은 아동 성폭력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폭행범에 대한 강한 처벌과 함께 예방 교육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 "아이들이 분명히 싫다고 말하게 하고, 낯선 사람들에게는..."

지난 2003년 490건 정도였던 초등학생 성범죄 피해자는 지난해 580여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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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초등생 잇단 납치·성폭행
    • 입력 2006-04-23 21:11: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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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마포 지역에서 같은 학교 초등학생 2명이 잇따라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우범지역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6시 반쯤, 서울 마포구에서 혼자 귀가하던 초등학생이 승용차를 탄 남성에게 납치됐습니다. 범인은 이 초등학생을 인근 공원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택시비 명목으로 2천 2백원을 주고 풀어줬습니다. 지난달 31일에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또 다른 여학생이 납치돼 성폭행 당한 뒤 택시비 3천 원을 받고 풀려났습니다. 두 사건 모두 범인들은, 차가 고장이 나 도와달라며 초등학생들을 유인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두 사건의 범행 대상과 수법이 일치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아동성폭력피해가족모임 회원 : "대체 대한민국에서 애를 키우란 거냐, 말란 소리냐!" 전문가들은 아동 성폭력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폭행범에 대한 강한 처벌과 함께 예방 교육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 "아이들이 분명히 싫다고 말하게 하고, 낯선 사람들에게는..." 지난 2003년 490건 정도였던 초등학생 성범죄 피해자는 지난해 580여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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