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 만난 현대차 글로벌 경영

입력 2006.04.27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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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총수 1인 체제의 현대차 그룹은 이번 일로 경영공백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세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부산 국제모터쇼!

현대차그룹은 부사장급 이하 임원만 오전에 잠깐 참석한 뒤 자리를 떴고 사장단은 회사에서 대기했습니다.

김동진 그룹 총괄부회장의 지시에 따른 조치로 현대의 위기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현대차는 정회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일상적인 업무는 당분간 김 부회장이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각종 사안을 직접 챙긴 정 회장 부재에 따른 경영공백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 " 리더에 의해서 모든것이 결정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죠."

실제로 검찰 수사 이후 미국 조지아 공장 착공식이 연기됐고,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체코 공장 기공식도 미뤄졌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1분기 실적발표도 연기됐습니다.

판매를 맡는 해외 딜러망의 동요조짐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예병태 (현대차 마케팅전략사업부장): "자기들의 투자에 있어서 불안 요소이 점점 커지지 않느냐 이런부분이 판매에 집중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된다고 봅니다. "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구속을 면했지만 여전히 사법처리 대상이어서 현대차 경영은 당분간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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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초 만난 현대차 글로벌 경영
    • 입력 2006-04-27 20:59: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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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총수 1인 체제의 현대차 그룹은 이번 일로 경영공백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세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부산 국제모터쇼! 현대차그룹은 부사장급 이하 임원만 오전에 잠깐 참석한 뒤 자리를 떴고 사장단은 회사에서 대기했습니다. 김동진 그룹 총괄부회장의 지시에 따른 조치로 현대의 위기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현대차는 정회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일상적인 업무는 당분간 김 부회장이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각종 사안을 직접 챙긴 정 회장 부재에 따른 경영공백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 " 리더에 의해서 모든것이 결정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죠." 실제로 검찰 수사 이후 미국 조지아 공장 착공식이 연기됐고,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체코 공장 기공식도 미뤄졌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1분기 실적발표도 연기됐습니다. 판매를 맡는 해외 딜러망의 동요조짐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예병태 (현대차 마케팅전략사업부장): "자기들의 투자에 있어서 불안 요소이 점점 커지지 않느냐 이런부분이 판매에 집중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된다고 봅니다. "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구속을 면했지만 여전히 사법처리 대상이어서 현대차 경영은 당분간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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