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열흘에 지진 9번

입력 2006.04.29 (21:55)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오늘 지진이 4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열흘 새 벌써 9차례나 발생한 것이어서, 혹시 큰 지진이 뒤따르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열흘 동안 울진 앞바다에선 연달아 9 번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경북 울진에서 50 km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지난 19 일, 5번의 약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어제밤과 오늘 오전 사이 또 다시 4 차례의 지진이 난 것입니다.

불과 열흘 만에 같은 장소에서 9 차례나 지진이 연달아 일어난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원인은 동해 상에 남.북 방향으로 위치한 후포 단층. 만년 전까진 지진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났던 활성 단층입니다.

이번 지진도 이 후포 단층 끝 부분의 지각이 갈라진 틈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렇게 약한 지진이 연속해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 큰 지진의 전조 현상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우리 나라 동해상에 위치한 활성 단층인 후포단층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큰 지진의 전조 현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없다."

반대로 연쇄적인 약한 지진이 이 지역에 축적돼 있던 에너지를 방출시켜 큰 지진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해 상의 지진은 지진 해일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후포 단층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북 울진, 열흘에 지진 9번
    • 입력 2006-04-29 21:14:1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오늘 지진이 4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열흘 새 벌써 9차례나 발생한 것이어서, 혹시 큰 지진이 뒤따르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열흘 동안 울진 앞바다에선 연달아 9 번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경북 울진에서 50 km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지난 19 일, 5번의 약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어제밤과 오늘 오전 사이 또 다시 4 차례의 지진이 난 것입니다. 불과 열흘 만에 같은 장소에서 9 차례나 지진이 연달아 일어난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원인은 동해 상에 남.북 방향으로 위치한 후포 단층. 만년 전까진 지진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났던 활성 단층입니다. 이번 지진도 이 후포 단층 끝 부분의 지각이 갈라진 틈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렇게 약한 지진이 연속해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 큰 지진의 전조 현상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우리 나라 동해상에 위치한 활성 단층인 후포단층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큰 지진의 전조 현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없다." 반대로 연쇄적인 약한 지진이 이 지역에 축적돼 있던 에너지를 방출시켜 큰 지진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해 상의 지진은 지진 해일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후포 단층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