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록, ‘대출’ 알선 시인

입력 2006.05.02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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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 브로커, 김재록 씨가 첫 공판에서 우리은행 고위층에게 대출 알선을 직접 부탁했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 로비 의혹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실기업 인수와 대출 알선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재록씨가 오늘 첫 공판에서 금융기관에 대출 알선을 부탁했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김씨는 쇼핑몰업체의 부탁을 받고, 우리은행 고위관계자에게 '저위험 고수익'이라는 내용으로 영문메일을 보내고 대출 부탁 전화를 했다는 것입니다.

고위 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았고 받은 돈도 로비 대가가 아닌 경영자문수수료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씨에 대한 재판과는 별도로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한 비자금 사용처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김씨가 정몽구 회장과 어떤 관계로 만나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핵심 수사내용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입을 다물었던 정몽구 회장이 오늘부터는 태도를 바꿔 일부 혐의를 시인하는 등 수사에 진척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지방선거 전까지 대형 경제사범 수사의 자제를 당부한 검찰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현대차 비자금은 예외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사용처 수사를 지방선거 일정에 관계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달안에 정계에까지는 수사범위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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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록, ‘대출’ 알선 시인
    • 입력 2006-05-02 21:11: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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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 브로커, 김재록 씨가 첫 공판에서 우리은행 고위층에게 대출 알선을 직접 부탁했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 로비 의혹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실기업 인수와 대출 알선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재록씨가 오늘 첫 공판에서 금융기관에 대출 알선을 부탁했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김씨는 쇼핑몰업체의 부탁을 받고, 우리은행 고위관계자에게 '저위험 고수익'이라는 내용으로 영문메일을 보내고 대출 부탁 전화를 했다는 것입니다. 고위 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았고 받은 돈도 로비 대가가 아닌 경영자문수수료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씨에 대한 재판과는 별도로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한 비자금 사용처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김씨가 정몽구 회장과 어떤 관계로 만나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핵심 수사내용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입을 다물었던 정몽구 회장이 오늘부터는 태도를 바꿔 일부 혐의를 시인하는 등 수사에 진척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지방선거 전까지 대형 경제사범 수사의 자제를 당부한 검찰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현대차 비자금은 예외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사용처 수사를 지방선거 일정에 관계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달안에 정계에까지는 수사범위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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