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지금...

입력 2000.06.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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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러한 세계의 관심 속에 비추어진 북한의 표정은 어떨까요? 북한에 방문한 로이터통신 기자의 카메라에 담긴 북한 시민의 모습과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을 윤성두 프로듀서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6일 평양 시내에서 북한 최고의 명절 중의 하나인 단오절을 맞아 만수대 의사당 앞에 학생소년단 복장의 어린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를 피하기 위해 대동강변을 찾아온 평양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저마다 나들이 복장으로 멋을 내고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며 카메라 앞에 자연스럽게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나무그늘 아래 모여 담소를 나누는 가족들의 표정이 한가롭습니다.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도 보입니다.
음료수를 파는 간이매점의 모습은 평소와 다르지가 않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로이터통신의 카메라에 잡힌 북한 거리의 표정은 차분하게 느껴집니다.
판문점 북측 경비지역, 경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건너편의 미군들도 북한 군인들을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분주함이 느껴집니다.
중국의 단둥시와 북한의 신의주 땅을 잇는 조-중 친선다리입니다.
이곳 국경지대의 표정도 외국 언론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압록강변에서 더위를 식히는 연인과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어느새 관광지가 된 조-중 경계비 앞에서 앞에서 중국 동포 1명이 포즈를 취합니다.
단둥 시민들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가 자신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둥 시민: 적대적이던 양측이 이제야 한자리에 앉았다.
⊙기자: 세계의 각국 언론들은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마지막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55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을지 세계 언론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성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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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은 지금...
    • 입력 2000-06-12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이러한 세계의 관심 속에 비추어진 북한의 표정은 어떨까요? 북한에 방문한 로이터통신 기자의 카메라에 담긴 북한 시민의 모습과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을 윤성두 프로듀서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6일 평양 시내에서 북한 최고의 명절 중의 하나인 단오절을 맞아 만수대 의사당 앞에 학생소년단 복장의 어린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를 피하기 위해 대동강변을 찾아온 평양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저마다 나들이 복장으로 멋을 내고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며 카메라 앞에 자연스럽게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나무그늘 아래 모여 담소를 나누는 가족들의 표정이 한가롭습니다.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도 보입니다. 음료수를 파는 간이매점의 모습은 평소와 다르지가 않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로이터통신의 카메라에 잡힌 북한 거리의 표정은 차분하게 느껴집니다. 판문점 북측 경비지역, 경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건너편의 미군들도 북한 군인들을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분주함이 느껴집니다. 중국의 단둥시와 북한의 신의주 땅을 잇는 조-중 친선다리입니다. 이곳 국경지대의 표정도 외국 언론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압록강변에서 더위를 식히는 연인과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어느새 관광지가 된 조-중 경계비 앞에서 앞에서 중국 동포 1명이 포즈를 취합니다. 단둥 시민들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가 자신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둥 시민: 적대적이던 양측이 이제야 한자리에 앉았다. ⊙기자: 세계의 각국 언론들은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마지막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55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을지 세계 언론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성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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