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곳곳에 물개

입력 2000.06.12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동해안에서 물개가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상처입은 물개나 그물에 걸린 물개가 간간히 발견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가까운 동해안 여러 군데에서 물개가 발견되기는 처음입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릉시 안인진 해안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한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부표 위에 몸길이 1m 50cm 정도되는 물개 한 마리가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낯선 배가 귀찮은지 금방 물 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수중 카메라에 물개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수중 카메라가 신기한듯 몇 차례 주위를 돌더니 물개는 곧 깊은 바닷속으로 사라집니다.
물개는 보통 외딴섬의 바위가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물개는 양식장의 풍부한 먹이를 먹기 위해 이곳에 터를 잡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물개는 양양군의 작은 무인도 조도에서도 발견됐습니다.
⊙김장석(어민): 한 두어달 동안 거기에 살았는데 처음에는 섬 전체에서 남쪽에서 살다가 점점 날짜가 지나면서 북쪽으로 점점 이동하고 있어요.
⊙기자: 이제는 사람과도 친숙해져 바위 위에서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거나 수염을 다듬기도 하고 뒷발로 가려운 데도 긁는 여유를 보입니다.
⊙김수일(한국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북쪽에서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회유해서 발견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먹이를 찾아 남북을 오가는 물개, 정상회담에 때맞추어 찾아온 귀한 손님이라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해안 곳곳에 물개
    • 입력 2000-06-12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최근 동해안에서 물개가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상처입은 물개나 그물에 걸린 물개가 간간히 발견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가까운 동해안 여러 군데에서 물개가 발견되기는 처음입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릉시 안인진 해안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한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부표 위에 몸길이 1m 50cm 정도되는 물개 한 마리가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낯선 배가 귀찮은지 금방 물 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수중 카메라에 물개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수중 카메라가 신기한듯 몇 차례 주위를 돌더니 물개는 곧 깊은 바닷속으로 사라집니다. 물개는 보통 외딴섬의 바위가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물개는 양식장의 풍부한 먹이를 먹기 위해 이곳에 터를 잡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물개는 양양군의 작은 무인도 조도에서도 발견됐습니다. ⊙김장석(어민): 한 두어달 동안 거기에 살았는데 처음에는 섬 전체에서 남쪽에서 살다가 점점 날짜가 지나면서 북쪽으로 점점 이동하고 있어요. ⊙기자: 이제는 사람과도 친숙해져 바위 위에서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거나 수염을 다듬기도 하고 뒷발로 가려운 데도 긁는 여유를 보입니다. ⊙김수일(한국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북쪽에서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회유해서 발견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먹이를 찾아 남북을 오가는 물개, 정상회담에 때맞추어 찾아온 귀한 손님이라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