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종금사 정리

입력 2000.06.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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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연쇄 도산위기에 몰린 종금사에 대해서 유동성을 지원하되 자
생능력이 없는 서너곳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종금 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
화되고 당장 예금 인출 사태는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철 기자의 취재입니다.
⊙ 장기철 기자 :
8개 종금사 가운데서 지난해 영업실적이 가장 좋았던 중앙종금 마저도 최근 예금인출 사
태가 일어나 예금지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 설상일 (중앙종금 영업부장) :
종금사의 영업정지는 없을 것으로 고객들이 믿기 때문에 사태는 현재 벌어지지 않고 예
상외로...
⊙ 장기철 기자 :
정부는 오늘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서 종금사의 자금이탈로 기업어음의 발행과 유통시
장이 마비되는 등 기업의 자금경색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종금사 안정대책을 내놓
았습니다. 정부는 일단 유동성을 지원한 다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자금여유가 있는 은행이 종금사 발행어음과 후순위채 매입을 지원하는 등 유동성 위기
불끄기에 나선 것입니다. 또 공적자금을 무작정 투입하지 않고 살릴 곳만 살리겠다는 원
칙을 천명해서 종금사의 구조조정도 가속화시키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강제 퇴출방식을
적용치 않기로 해서 거래기업과 고객을 보호한다는 방침입니다.
⊙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 :
은행이나 증권회사로 바꾸든지, 기존 거래를 가지고 바꾸든지 안 그러면 타증권이나 은
행사와 합병하든지...
⊙ 장기철 기자 :
정부의 이번 조처로 시장의 신뢰를 이미 상실한 종금업계는 구조조정이 가속화돼서 사실
상 해체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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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종금사 정리
    • 입력 2000-06-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연쇄 도산위기에 몰린 종금사에 대해서 유동성을 지원하되 자 생능력이 없는 서너곳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종금 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 화되고 당장 예금 인출 사태는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철 기자의 취재입니다. ⊙ 장기철 기자 : 8개 종금사 가운데서 지난해 영업실적이 가장 좋았던 중앙종금 마저도 최근 예금인출 사 태가 일어나 예금지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 설상일 (중앙종금 영업부장) : 종금사의 영업정지는 없을 것으로 고객들이 믿기 때문에 사태는 현재 벌어지지 않고 예 상외로... ⊙ 장기철 기자 : 정부는 오늘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서 종금사의 자금이탈로 기업어음의 발행과 유통시 장이 마비되는 등 기업의 자금경색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종금사 안정대책을 내놓 았습니다. 정부는 일단 유동성을 지원한 다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자금여유가 있는 은행이 종금사 발행어음과 후순위채 매입을 지원하는 등 유동성 위기 불끄기에 나선 것입니다. 또 공적자금을 무작정 투입하지 않고 살릴 곳만 살리겠다는 원 칙을 천명해서 종금사의 구조조정도 가속화시키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강제 퇴출방식을 적용치 않기로 해서 거래기업과 고객을 보호한다는 방침입니다. ⊙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 : 은행이나 증권회사로 바꾸든지, 기존 거래를 가지고 바꾸든지 안 그러면 타증권이나 은 행사와 합병하든지... ⊙ 장기철 기자 : 정부의 이번 조처로 시장의 신뢰를 이미 상실한 종금업계는 구조조정이 가속화돼서 사실 상 해체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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