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광을 찾아서

입력 2000.06.2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로 2000 예선기간 중 자신이 뛰던 아인트호벤을 찾아 선수들에게 유럽진출의 의욕을 일깨우고 옛동료로부터 한국축구를 위한 소중한 고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송전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정무 감독이 감회 어린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80년 7월부터 3년 동안 뛰던 정든 구장입니다.
이젠 일국의 대표팀 감독이 될만큼 17년이라는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구장 곳곳은 여전히 낯설지 않습니다.
⊙허정무(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엊그제 같은데 많은 세월이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가지고 좀 마음이 굉장히 설레요.
⊙기자: 융무후를 알아본 현지 언론들의 취재가 이어지자 선수들도 언젠가는 제2, 제3의 허정무가 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다는 포부를 가슴에 새깁니다.
⊙이영표(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여기 직접 와보니까 이런 분위기나 이런 게 너무 좋아서 이런 데서 꼭 뛰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기자: 허 감독을 보기 위해 수천리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옛친구도 있습니다.
아인트호벤 시절 미드필더와 스토프로 가장 호흡이 잘 맞던 독일 샬케04의 후버 스티븐슨 감독입니다.
⊙후버 스티븐슨(샬케04감독): 허정무는 요한 크루이프와의 대결에도 밀리지 않습니다.
그는 강하고 빠르고 공수를 잘 조율하는 미드필더였습니다.
⊙기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후버의 가감없는 고언과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허 감독.
이들의 우정 사이에서 대표 선수들은 그 어떤 훈련으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교훈을 얻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옛 영광을 찾아서
    • 입력 2000-06-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로 2000 예선기간 중 자신이 뛰던 아인트호벤을 찾아 선수들에게 유럽진출의 의욕을 일깨우고 옛동료로부터 한국축구를 위한 소중한 고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송전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정무 감독이 감회 어린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80년 7월부터 3년 동안 뛰던 정든 구장입니다. 이젠 일국의 대표팀 감독이 될만큼 17년이라는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구장 곳곳은 여전히 낯설지 않습니다. ⊙허정무(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엊그제 같은데 많은 세월이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가지고 좀 마음이 굉장히 설레요. ⊙기자: 융무후를 알아본 현지 언론들의 취재가 이어지자 선수들도 언젠가는 제2, 제3의 허정무가 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다는 포부를 가슴에 새깁니다. ⊙이영표(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여기 직접 와보니까 이런 분위기나 이런 게 너무 좋아서 이런 데서 꼭 뛰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기자: 허 감독을 보기 위해 수천리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옛친구도 있습니다. 아인트호벤 시절 미드필더와 스토프로 가장 호흡이 잘 맞던 독일 샬케04의 후버 스티븐슨 감독입니다. ⊙후버 스티븐슨(샬케04감독): 허정무는 요한 크루이프와의 대결에도 밀리지 않습니다. 그는 강하고 빠르고 공수를 잘 조율하는 미드필더였습니다. ⊙기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후버의 가감없는 고언과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허 감독. 이들의 우정 사이에서 대표 선수들은 그 어떤 훈련으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교훈을 얻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