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대로 약구하기 어려워
입력 2000.07.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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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의약분업을 실제로 해 보니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약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약국에 약이 없어서 처방전을 들고 병원으로 다시 오는 환자들도 있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외 처방전이 발행된 서울대병원 외래약국.
처음 접하는 원외 처방전이 환자들에게는 부담스럽습니다.
이미 나온 원외 처방전을 취소하고 원내에서 다시 약을 타려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기자: 원래는 밖에서 약국에서 받으라고 나왔었는데...
⊙외래환자: 원래 거기서 나왔는데 이제 내가 모르니까 오늘은 여기서 받고, 다음부터는 바깥에서 받으라...
⊙기자: 병원 앞 약국에서 조차 약을 구하지 못해 환자들이 병원으로 발길을 되돌리는 경우가 잇따랐습니다.
⊙환자 보호자: 약이 구비가 안 돼서 병원으로 또 가래요.
가는 건 좋은데, 애가 지금 피를 얼마나 뽑고 지금...
⊙기자: 약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처방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환자를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사: 약도 물론 지금 다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지만 계산을 할 수가 없어요.
의료수가를.
그러니까 금액을 계산할 수 없다는 거죠.
⊙기자: 이 때문에 약사와 환자 사이에 말다툼까지 벌어집니다.
⊙환자 보호자: 전혀 준비 안하고 있다가 3일 전 그때부터 준비한 것 아닌가요?
⊙기자: 동네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동네약국 약사 : 동네 의원들도 어떤 약품을 쓰고 있는지 그 리스트를 저희가 전혀 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처방전을 갖고 오신다고 그래도 저희가 해 드릴 수가 없는 입장이에요.
⊙기자: 계도기간이긴 하지만 의약분업 실시 첫날, 곳곳에서 준비 부족이 드러나 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약국에 약이 없어서 처방전을 들고 병원으로 다시 오는 환자들도 있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외 처방전이 발행된 서울대병원 외래약국.
처음 접하는 원외 처방전이 환자들에게는 부담스럽습니다.
이미 나온 원외 처방전을 취소하고 원내에서 다시 약을 타려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기자: 원래는 밖에서 약국에서 받으라고 나왔었는데...
⊙외래환자: 원래 거기서 나왔는데 이제 내가 모르니까 오늘은 여기서 받고, 다음부터는 바깥에서 받으라...
⊙기자: 병원 앞 약국에서 조차 약을 구하지 못해 환자들이 병원으로 발길을 되돌리는 경우가 잇따랐습니다.
⊙환자 보호자: 약이 구비가 안 돼서 병원으로 또 가래요.
가는 건 좋은데, 애가 지금 피를 얼마나 뽑고 지금...
⊙기자: 약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처방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환자를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사: 약도 물론 지금 다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지만 계산을 할 수가 없어요.
의료수가를.
그러니까 금액을 계산할 수 없다는 거죠.
⊙기자: 이 때문에 약사와 환자 사이에 말다툼까지 벌어집니다.
⊙환자 보호자: 전혀 준비 안하고 있다가 3일 전 그때부터 준비한 것 아닌가요?
⊙기자: 동네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동네약국 약사 : 동네 의원들도 어떤 약품을 쓰고 있는지 그 리스트를 저희가 전혀 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처방전을 갖고 오신다고 그래도 저희가 해 드릴 수가 없는 입장이에요.
⊙기자: 계도기간이긴 하지만 의약분업 실시 첫날, 곳곳에서 준비 부족이 드러나 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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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전 대로 약구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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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7-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오늘 의약분업을 실제로 해 보니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약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약국에 약이 없어서 처방전을 들고 병원으로 다시 오는 환자들도 있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외 처방전이 발행된 서울대병원 외래약국.
처음 접하는 원외 처방전이 환자들에게는 부담스럽습니다.
이미 나온 원외 처방전을 취소하고 원내에서 다시 약을 타려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기자: 원래는 밖에서 약국에서 받으라고 나왔었는데...
⊙외래환자: 원래 거기서 나왔는데 이제 내가 모르니까 오늘은 여기서 받고, 다음부터는 바깥에서 받으라...
⊙기자: 병원 앞 약국에서 조차 약을 구하지 못해 환자들이 병원으로 발길을 되돌리는 경우가 잇따랐습니다.
⊙환자 보호자: 약이 구비가 안 돼서 병원으로 또 가래요.
가는 건 좋은데, 애가 지금 피를 얼마나 뽑고 지금...
⊙기자: 약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처방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환자를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사: 약도 물론 지금 다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지만 계산을 할 수가 없어요.
의료수가를.
그러니까 금액을 계산할 수 없다는 거죠.
⊙기자: 이 때문에 약사와 환자 사이에 말다툼까지 벌어집니다.
⊙환자 보호자: 전혀 준비 안하고 있다가 3일 전 그때부터 준비한 것 아닌가요?
⊙기자: 동네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동네약국 약사 : 동네 의원들도 어떤 약품을 쓰고 있는지 그 리스트를 저희가 전혀 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처방전을 갖고 오신다고 그래도 저희가 해 드릴 수가 없는 입장이에요.
⊙기자: 계도기간이긴 하지만 의약분업 실시 첫날, 곳곳에서 준비 부족이 드러나 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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