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도깨비팀

입력 2000.07.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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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판 순위다툼에 들어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팀별로 독특한 천적관계를 형성해 팬들의 흥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의 중심부에는 현대건설이 있습니다.
현대는 강팀에는 강하고, 약팀에는 약한 면모를 보이며 이른바 도깨비팀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우선 재계의 라이벌인 삼성전.
현대는 삼성만 만나면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돌변합니다.
올시즌 삼성전에서 거둔 성적은 3전 전승.
대회3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생명에 현대의 징크스를 심어주었습니다.
그러나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국민은행을 만나면 정 반대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현대는 국민은행과의 1, 2차전에서 삼성킬러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전주원(현대건설): 국민은행이랑 하면 저희가 옛날부터 은행팀한테 좀 약한 면이 있었거든요, 실업팀한테는 강한데, 그래서 그런 징크스 때문에도 좀 그랬었고요.
⊙정해일(국가은행 감독): 부담이 별로 없죠.
이상하게 이기는 시합이면 선수들이 별로 부담없이 들어가서 하면 꼭 좋은 플레이가 나오더라고요.
⊙기자: 반면 현대에 약한 삼성은 국민은행에 2승 1패의 우위를 보였고, 현대와 호각세인 신세계에 3전 전승을 거뒀습니다.
상위팀들의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은 전체 판도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가며 여자농구의 재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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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는 도깨비팀
    • 입력 2000-07-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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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판 순위다툼에 들어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팀별로 독특한 천적관계를 형성해 팬들의 흥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의 중심부에는 현대건설이 있습니다. 현대는 강팀에는 강하고, 약팀에는 약한 면모를 보이며 이른바 도깨비팀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우선 재계의 라이벌인 삼성전. 현대는 삼성만 만나면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돌변합니다. 올시즌 삼성전에서 거둔 성적은 3전 전승. 대회3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생명에 현대의 징크스를 심어주었습니다. 그러나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국민은행을 만나면 정 반대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현대는 국민은행과의 1, 2차전에서 삼성킬러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전주원(현대건설): 국민은행이랑 하면 저희가 옛날부터 은행팀한테 좀 약한 면이 있었거든요, 실업팀한테는 강한데, 그래서 그런 징크스 때문에도 좀 그랬었고요. ⊙정해일(국가은행 감독): 부담이 별로 없죠. 이상하게 이기는 시합이면 선수들이 별로 부담없이 들어가서 하면 꼭 좋은 플레이가 나오더라고요. ⊙기자: 반면 현대에 약한 삼성은 국민은행에 2승 1패의 우위를 보였고, 현대와 호각세인 신세계에 3전 전승을 거뒀습니다. 상위팀들의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은 전체 판도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가며 여자농구의 재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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