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일부터 단독국회도 불사

입력 2000.07.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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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3총선 국정조사 도입여부를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으로 임시국회가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단독국회, 야당은 실력저지를 선언한 가운데 여야의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국회 정상화를 지도부에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경예산안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국회는 아직 의사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13총선을 보는 여야의 시각차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4.13총선이 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였다며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견해를 달리하는 민주당은 물론 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정창화(한나라당 총무): 야당의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파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균환(민주당 총무): 국정조사법 8조에 보면 현재 수사 중인 사건, 그리고 재판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할 수 없다고 되어 있어요.
⊙기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불참하더라도 내일부터 민생현안과 관련된 6개 상임위를 가동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여당 단독국회를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제 구실 못하고 있는 국회, 정치권에 대해 여야 초재선 의원 7명이 오늘 지도부를 공식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안영근(한나라당 의원): 당 지도부의 이해관계에 따라 파행을 겪고 있는 이번 국회 모습을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것으로...
⊙김성호(민주당 의원): 국회는 많은 민생현안을 비롯한 개혁입법 등을 처리하기 위해 당장 다시 열려야 한다.
⊙기자: 초재선 의원들의 오늘 성명은 일단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성명이 대립과 갈등, 당리당략에 익숙해 있는 우리 정치판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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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 내일부터 단독국회도 불사
    • 입력 2000-07-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4.13총선 국정조사 도입여부를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으로 임시국회가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단독국회, 야당은 실력저지를 선언한 가운데 여야의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국회 정상화를 지도부에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경예산안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국회는 아직 의사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13총선을 보는 여야의 시각차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4.13총선이 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였다며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견해를 달리하는 민주당은 물론 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정창화(한나라당 총무): 야당의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파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균환(민주당 총무): 국정조사법 8조에 보면 현재 수사 중인 사건, 그리고 재판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할 수 없다고 되어 있어요. ⊙기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불참하더라도 내일부터 민생현안과 관련된 6개 상임위를 가동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여당 단독국회를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제 구실 못하고 있는 국회, 정치권에 대해 여야 초재선 의원 7명이 오늘 지도부를 공식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안영근(한나라당 의원): 당 지도부의 이해관계에 따라 파행을 겪고 있는 이번 국회 모습을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것으로... ⊙김성호(민주당 의원): 국회는 많은 민생현안을 비롯한 개혁입법 등을 처리하기 위해 당장 다시 열려야 한다. ⊙기자: 초재선 의원들의 오늘 성명은 일단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성명이 대립과 갈등, 당리당략에 익숙해 있는 우리 정치판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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