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형제자매 이제 만나려나?
입력 2000.07.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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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앳된 모습으로 헤어졌던 형제, 자매들도 백발의 노인이 돼서 다시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아, 만세.
⊙기자: 평북 선천이 고향인 박영일 씨, 누나와 동생이 살아 있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 합니다.
⊙박영일(77살):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내가 60년 가까이나 기다렸던 것이 이제 드디어 나왔군요.
⊙기자: 박 씨가 지난 44년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것이 마지막 길이었습니다.
셋째 아들만 보면 젊었을 적 동생 모습이 생각난다는 박 할아버지는 2박 3일 뿐인 상봉시간이 한스럽기만 합니다.
⊙박영일(77살): 서울로 와서 살든가 내가 이북으로 가서 살든가 같이 살고 싶습니다.
내 소원이 그거예요.
⊙기자: 김준섭 씨는 이번에 동생 4명의 생존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평양에서 중학교 졸업식에 갔다가 인민군에 징집돼 헤어진 이후 50년이 흘렀습니다.
⊙김준섭(66살): 알아보겠죠, 감각적으로라도 알겠지요.
모르지는 않겠지요.
길거리에서 만나는 것 하고 틀리고, 알아보겠죠.
어딘가 모르게 어렸을 때 모습이 있을 겁니다.
⊙기자: 청년으로 헤어져 백발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된 형제들.
만나는 날까지 서로 건강하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아, 만세.
⊙기자: 평북 선천이 고향인 박영일 씨, 누나와 동생이 살아 있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 합니다.
⊙박영일(77살):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내가 60년 가까이나 기다렸던 것이 이제 드디어 나왔군요.
⊙기자: 박 씨가 지난 44년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것이 마지막 길이었습니다.
셋째 아들만 보면 젊었을 적 동생 모습이 생각난다는 박 할아버지는 2박 3일 뿐인 상봉시간이 한스럽기만 합니다.
⊙박영일(77살): 서울로 와서 살든가 내가 이북으로 가서 살든가 같이 살고 싶습니다.
내 소원이 그거예요.
⊙기자: 김준섭 씨는 이번에 동생 4명의 생존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평양에서 중학교 졸업식에 갔다가 인민군에 징집돼 헤어진 이후 50년이 흘렀습니다.
⊙김준섭(66살): 알아보겠죠, 감각적으로라도 알겠지요.
모르지는 않겠지요.
길거리에서 만나는 것 하고 틀리고, 알아보겠죠.
어딘가 모르게 어렸을 때 모습이 있을 겁니다.
⊙기자: 청년으로 헤어져 백발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된 형제들.
만나는 날까지 서로 건강하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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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형제자매 이제 만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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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7-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앳된 모습으로 헤어졌던 형제, 자매들도 백발의 노인이 돼서 다시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아, 만세.
⊙기자: 평북 선천이 고향인 박영일 씨, 누나와 동생이 살아 있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 합니다.
⊙박영일(77살):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내가 60년 가까이나 기다렸던 것이 이제 드디어 나왔군요.
⊙기자: 박 씨가 지난 44년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것이 마지막 길이었습니다.
셋째 아들만 보면 젊었을 적 동생 모습이 생각난다는 박 할아버지는 2박 3일 뿐인 상봉시간이 한스럽기만 합니다.
⊙박영일(77살): 서울로 와서 살든가 내가 이북으로 가서 살든가 같이 살고 싶습니다.
내 소원이 그거예요.
⊙기자: 김준섭 씨는 이번에 동생 4명의 생존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평양에서 중학교 졸업식에 갔다가 인민군에 징집돼 헤어진 이후 50년이 흘렀습니다.
⊙김준섭(66살): 알아보겠죠, 감각적으로라도 알겠지요.
모르지는 않겠지요.
길거리에서 만나는 것 하고 틀리고, 알아보겠죠.
어딘가 모르게 어렸을 때 모습이 있을 겁니다.
⊙기자: 청년으로 헤어져 백발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된 형제들.
만나는 날까지 서로 건강하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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