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소라도…

입력 2000.08.18 (21:00) 수정 2024.09.20 (15: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머니 대신 조카들만 만나고 돌아온 장이윤 할아버지.
이제는 어머니 묘소를 찾을 날이 빨리 오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방북 며칠 전 어머니가 이미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장이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대신 평양에서 두 조카를 만나 50년 이산의 한을 달랬습니다.
어머니 사망 소식 이후 혈압이 올라 방북 동안 청심환으로 안정을 취했다는 장 할아버지는 조금 힘든 표정으로 다시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방북하지 못 한 평북 용천 고향사람들에게 전화로 달라진 북한 모습도 알려줍니다.
장 할아버지는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대신 조카들과 찍은 사진이 소중한 재산이 됐다고 말합니다.
대동강 물을 한웅큼 잡아본 감회도 가슴에 담아왔습니다.
⊙장이윤(평양 방문단): 50년 전에 대동강을 밟고 건넜다, 한 번 씻어보겠다.
그리고 손을 씻었어요.
그 감회라는 건 말로써 다 표현이 되겠어요?
⊙기자: 평양에서 400리만 가면 있다는 어머니의 묘소.
장 할아버지는 남북 가족이 모두 모여 묘소를 찾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 마지막 소망을 해 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묘소라도…
    • 입력 2000-08-18 21:00:00
    • 수정2024-09-20 15:27:42
    뉴스 9
⊙앵커: 어머니 대신 조카들만 만나고 돌아온 장이윤 할아버지.
이제는 어머니 묘소를 찾을 날이 빨리 오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방북 며칠 전 어머니가 이미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장이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대신 평양에서 두 조카를 만나 50년 이산의 한을 달랬습니다.
어머니 사망 소식 이후 혈압이 올라 방북 동안 청심환으로 안정을 취했다는 장 할아버지는 조금 힘든 표정으로 다시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방북하지 못 한 평북 용천 고향사람들에게 전화로 달라진 북한 모습도 알려줍니다.
장 할아버지는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대신 조카들과 찍은 사진이 소중한 재산이 됐다고 말합니다.
대동강 물을 한웅큼 잡아본 감회도 가슴에 담아왔습니다.
⊙장이윤(평양 방문단): 50년 전에 대동강을 밟고 건넜다, 한 번 씻어보겠다.
그리고 손을 씻었어요.
그 감회라는 건 말로써 다 표현이 되겠어요?
⊙기자: 평양에서 400리만 가면 있다는 어머니의 묘소.
장 할아버지는 남북 가족이 모두 모여 묘소를 찾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 마지막 소망을 해 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