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대책, 코스닥 증자 대폭억제

입력 2000.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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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침체된 코스닥과 벤처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유무상 증자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코스닥시장은 무기력한 모습 끝에 소폭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보도에 이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에 등록해 큰 돈을 모은 후 그냥 손을 빼는 식의 이른바 코스닥 한탕주의, 이를 고치기 위해 코스닥 등록 후에 1년이 지났더라도 최대 주주 등은 한꺼번에 지분을 팔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 등록하자마자 마구잡이로 무상증자를 해서 시장에 물량을 쏟아내는 일도 막기로 했습니다.
⊙임종룡(재정경제부 장관): 이것은 기업 건전성 측면에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단지 주주들에게 무상증자에 대해서 주식만 더 주게 되는 이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등록 후 1년 동안 무상증자는 원칙적으로 금하고 유상증자도 등록을 주선한 증권사 등의 엄한 조사와 동의를 거쳐야 하도록 했습니다.
대기업이 코스닥 자금을 독식하는 일이 없도록 거래소 시장에 해당하는 엄격한 진입 기준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 연말까지 선물지수를 도입해 위험분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가격제한폭도 내년부터는 15%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기관과 개인할 것 없이 코스닥시장 참여실적에 따라 공모주 배정에 차등을 두도록 했습니다.
오늘 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했습니다.
⊙이두원(대우증권 전문위원): 이미 알려진 내용이었고 주로 한방적 치료에 해당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기자: 오늘 대책 가운데 벤처사간의 M&A와 관련해 지원펀드를 만들고 양도소득세도 50% 경감하는 내용은 높이 평가됐습니다.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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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대책, 코스닥 증자 대폭억제
    • 입력 2000-09-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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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침체된 코스닥과 벤처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유무상 증자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코스닥시장은 무기력한 모습 끝에 소폭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보도에 이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에 등록해 큰 돈을 모은 후 그냥 손을 빼는 식의 이른바 코스닥 한탕주의, 이를 고치기 위해 코스닥 등록 후에 1년이 지났더라도 최대 주주 등은 한꺼번에 지분을 팔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 등록하자마자 마구잡이로 무상증자를 해서 시장에 물량을 쏟아내는 일도 막기로 했습니다. ⊙임종룡(재정경제부 장관): 이것은 기업 건전성 측면에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단지 주주들에게 무상증자에 대해서 주식만 더 주게 되는 이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등록 후 1년 동안 무상증자는 원칙적으로 금하고 유상증자도 등록을 주선한 증권사 등의 엄한 조사와 동의를 거쳐야 하도록 했습니다. 대기업이 코스닥 자금을 독식하는 일이 없도록 거래소 시장에 해당하는 엄격한 진입 기준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 연말까지 선물지수를 도입해 위험분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가격제한폭도 내년부터는 15%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기관과 개인할 것 없이 코스닥시장 참여실적에 따라 공모주 배정에 차등을 두도록 했습니다. 오늘 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했습니다. ⊙이두원(대우증권 전문위원): 이미 알려진 내용이었고 주로 한방적 치료에 해당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기자: 오늘 대책 가운데 벤처사간의 M&A와 관련해 지원펀드를 만들고 양도소득세도 50% 경감하는 내용은 높이 평가됐습니다.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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