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소장 후보 공정성 시비 제기

입력 2000.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후보가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고문변호사로 있으면서 거액의 급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은 공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후보가 97년 10월부터 27개월간 삼성측으로부터 모두 7억 6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 98년에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법률 고문으로 2억 9000만원을, 지난 해에는 삼성전자에서 3억 50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기업의 임직원처럼 급여를 받았고 변호사들의 통상적인 법률자문료보다 훨씬 많은 돈이어서 시민단체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양세진(참여연대 시민감시국 부장): 통상적으로 받는 액수의 10배 이상의 큰 돈을 받으면서 도대체 윤영철 후보가 삼성을 위해서 했던 일이 뭐냐, 저희는 그것을 분명히 밝혀내야 된다...
⊙기자: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상임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삼성측으로부터 사장대우의 정당한 급여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측으로부터 급여를 받은 경력이 헌법재판소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오는 5일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인준거부운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헌재 소장 후보 공정성 시비 제기
    • 입력 2000-09-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후보가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고문변호사로 있으면서 거액의 급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은 공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후보가 97년 10월부터 27개월간 삼성측으로부터 모두 7억 6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 98년에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법률 고문으로 2억 9000만원을, 지난 해에는 삼성전자에서 3억 50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기업의 임직원처럼 급여를 받았고 변호사들의 통상적인 법률자문료보다 훨씬 많은 돈이어서 시민단체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양세진(참여연대 시민감시국 부장): 통상적으로 받는 액수의 10배 이상의 큰 돈을 받으면서 도대체 윤영철 후보가 삼성을 위해서 했던 일이 뭐냐, 저희는 그것을 분명히 밝혀내야 된다... ⊙기자: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상임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삼성측으로부터 사장대우의 정당한 급여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측으로부터 급여를 받은 경력이 헌법재판소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오는 5일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인준거부운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