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산

입력 2000.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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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일단 의료계의 대화 재개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의사협회가 내건 구속자 석방 등의 전제조건에 대해 정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보도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늘 의사협회에 공문을 보내 대화재개를 요청했습니다.
의료계가 대표단을 확정해 명단을 통보하면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안효환(보건복지부 과장): 대표자 명단을 요구했으나 아직도 명단을 통보받지 못하여 대화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자: 의료계가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구속자 석방과 연대집회에 대한 공식 사과도 정부로써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의료계가 약사법 재개정은 물론 의료보험과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한꺼번에 요구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오는 15일까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의대 교수들까지 진료에서 철수하는 등 투쟁강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안성준(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국민의 건강권이라든지 정말, 국민의 생명을 존중한다면 모두 다 들어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그러나 당장 약사들과 시민단체가 의료계의 약사법 재개정 요구와 진찰비 인상안 등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희중(대한약사회장): 의사의 그 협상안, 그런 내용에 의한 의약분업이 된다면 저희들은 의약분업에 동참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따라서 극적으로 의정간의 대화가 시작되더라도 합의점을 도출하기까지는 심각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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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너머 산
    • 입력 2000-09-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정부가 오늘 일단 의료계의 대화 재개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의사협회가 내건 구속자 석방 등의 전제조건에 대해 정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보도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늘 의사협회에 공문을 보내 대화재개를 요청했습니다. 의료계가 대표단을 확정해 명단을 통보하면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안효환(보건복지부 과장): 대표자 명단을 요구했으나 아직도 명단을 통보받지 못하여 대화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자: 의료계가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구속자 석방과 연대집회에 대한 공식 사과도 정부로써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의료계가 약사법 재개정은 물론 의료보험과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한꺼번에 요구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오는 15일까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의대 교수들까지 진료에서 철수하는 등 투쟁강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안성준(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국민의 건강권이라든지 정말, 국민의 생명을 존중한다면 모두 다 들어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그러나 당장 약사들과 시민단체가 의료계의 약사법 재개정 요구와 진찰비 인상안 등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희중(대한약사회장): 의사의 그 협상안, 그런 내용에 의한 의약분업이 된다면 저희들은 의약분업에 동참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따라서 극적으로 의정간의 대화가 시작되더라도 합의점을 도출하기까지는 심각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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