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토종 발레리노

입력 2000.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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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체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동양 남성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정식 단원이 된 발레리노 김용걸 씨를 소개합니다.
외국 유학을 하지 않고도 당당히 발레의 본고장으로 진출한 토종발레리노, 이승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오늘 저녁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려진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애절한 로미오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무용수는 바로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파리 오페라단에 입성해 화제를 모은 김용걸 씨입니다.
씨가 발레를 시작하게 된 데는 어머니의 강요에 가까운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김용걸(파리 오페라발레단 단원): 중학교 친구들한테 놀림도 많이 받았구요.
심지어는 학교 선생님들도 가끔씩 놀리시고 그랬는데 뭐...
⊙기자: 그러나 키 1m 80, 몸무게 66kg의 타고한 신체에 끝없는 노력이 더해져 국내 정상의 남자 무용수가 됩니다.
그리고 파리 오페라단 오디션에 통과한 뒤 대기 무용수를 감수하는 5달 동안의 혹독한 수습을 거쳐 지난 7월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정식 단원이 됐습니다.
⊙김용걸: 남자가 꼭 강한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좀 그런 스타일의, 유럽 스타일의 섬세한 면을 이렇게 접목을 시킨다면 참 정말 괜찮을 것 같아요.
⊙기자: 국내 공연이 끝나면 다시 파리로 돌아갈 김용걸 씨.
세계 무대에서 그의 발레가 어떻게 꽃필지 기대됩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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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토종 발레리노
    • 입력 2000-09-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신체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동양 남성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정식 단원이 된 발레리노 김용걸 씨를 소개합니다. 외국 유학을 하지 않고도 당당히 발레의 본고장으로 진출한 토종발레리노, 이승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오늘 저녁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려진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애절한 로미오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무용수는 바로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파리 오페라단에 입성해 화제를 모은 김용걸 씨입니다. 씨가 발레를 시작하게 된 데는 어머니의 강요에 가까운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김용걸(파리 오페라발레단 단원): 중학교 친구들한테 놀림도 많이 받았구요. 심지어는 학교 선생님들도 가끔씩 놀리시고 그랬는데 뭐... ⊙기자: 그러나 키 1m 80, 몸무게 66kg의 타고한 신체에 끝없는 노력이 더해져 국내 정상의 남자 무용수가 됩니다. 그리고 파리 오페라단 오디션에 통과한 뒤 대기 무용수를 감수하는 5달 동안의 혹독한 수습을 거쳐 지난 7월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정식 단원이 됐습니다. ⊙김용걸: 남자가 꼭 강한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좀 그런 스타일의, 유럽 스타일의 섬세한 면을 이렇게 접목을 시킨다면 참 정말 괜찮을 것 같아요. ⊙기자: 국내 공연이 끝나면 다시 파리로 돌아갈 김용걸 씨. 세계 무대에서 그의 발레가 어떻게 꽃필지 기대됩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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