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1000여명 사흘째 고립

입력 2000.09.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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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때문에 울릉도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바람에 귀성객을 비롯한 1000여 명의 발이 사흘째 묶여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박은정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기자: 세찬 파도가 섬을 삼킬 듯 휘감아 오릅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1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한 가운데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을 보내고 섬을 빠져나가려던 귀성객과 연휴를 이용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등 1000여 명의 발이 사흘째 묶였습니다.
⊙김경애(대구시 상인동): 추석 쇠고 어제 나갔어야 되는데 태풍이 불어 가지고 배가 지금 며칠째 못 들어왔거든요.
지금 빨리 나가야 되는데, 회사에는 휴가처리가 되어 있는데...
⊙기자: 한창 조업에 나서야 할 선박들도 일주일째 출어를 못하고 있습니다.
울릉도 소속 어선 280여 척은 높은 파고로 조업을 중단한 채 울릉도의 각 항포구에 피항해 있습니다.
여객선 중단으로 주민들의 생필품 공급도 끊겼습니다.
기상악화를 대비해 넉넉하게 준비했지만 일부 식료품들은 벌써 바닥났습니다.
⊙김용범(울릉기상대 예보관): 이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어 울릉도, 독도지방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가 주말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는 여객선 운항이 힘들 것으로 보여 고립상황은 며칠간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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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성객 1000여명 사흘째 고립
    • 입력 2000-09-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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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때문에 울릉도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바람에 귀성객을 비롯한 1000여 명의 발이 사흘째 묶여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박은정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기자: 세찬 파도가 섬을 삼킬 듯 휘감아 오릅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1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한 가운데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을 보내고 섬을 빠져나가려던 귀성객과 연휴를 이용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등 1000여 명의 발이 사흘째 묶였습니다. ⊙김경애(대구시 상인동): 추석 쇠고 어제 나갔어야 되는데 태풍이 불어 가지고 배가 지금 며칠째 못 들어왔거든요. 지금 빨리 나가야 되는데, 회사에는 휴가처리가 되어 있는데... ⊙기자: 한창 조업에 나서야 할 선박들도 일주일째 출어를 못하고 있습니다. 울릉도 소속 어선 280여 척은 높은 파고로 조업을 중단한 채 울릉도의 각 항포구에 피항해 있습니다. 여객선 중단으로 주민들의 생필품 공급도 끊겼습니다. 기상악화를 대비해 넉넉하게 준비했지만 일부 식료품들은 벌써 바닥났습니다. ⊙김용범(울릉기상대 예보관): 이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어 울릉도, 독도지방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가 주말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는 여객선 운항이 힘들 것으로 보여 고립상황은 며칠간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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