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초현 당찬 10대 소녀

입력 2000.09.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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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첫번째 메달을 안긴 강초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금메달의 꿈을 키워왔던 당찬 10대 소녀입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쉬운 은메달이었지만 세계를 놀라게 한 10대 소녀 강초현.
시상대에 선 강초현의 머리 속에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월남전에서 두 다리를 잃은 뒤 고생고생하다 지난해 돌아가신 사격 조교 출신의 아버지.
파출부 일을 하며 외동딸인 자신을 키워온 어머니.
강초현은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늘없이 꿋꿋하게 자라난 똑순이입니다.
⊙김양화(강초현 어머니): 성격이 밝고 남을 생각하는 배려 같은 게 많아요.
그리고 효녀고...
⊙기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애교 섞인 편지와 전화통화는 강초현의 빼놓을 수 없는 일과입니다.
⊙강초현(유성여고 3년): 엄마도 건강 잘 지키고 혼자 있다고 밥 거르지 말고...
⊙김양화(강초현 어머니): 그래, 엄마 걱정하지 마.
엄마 지금 건강해.
⊙강초현: 알았어요.
⊙기자: 어머니 걱정을 하는 어른스러운 면만이 강초현의 전부는 아닙니다.
이른바 N세대답게 휴식시간에는 DDR 삼매경에 빠지는 신세대 중의 신세대입니다.
강초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입니다.
혜성같이 나타나 시드니 티켓을 확보한 강초현은 지난 7월 애틀랜타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메달 후보로 손꼽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드니에서 명중시킨 은메달 과녁.
금메달 못지 않은 당찬 10대 소녀의 승리였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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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초현 당찬 10대 소녀
    • 입력 2000-09-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첫번째 메달을 안긴 강초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금메달의 꿈을 키워왔던 당찬 10대 소녀입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쉬운 은메달이었지만 세계를 놀라게 한 10대 소녀 강초현. 시상대에 선 강초현의 머리 속에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월남전에서 두 다리를 잃은 뒤 고생고생하다 지난해 돌아가신 사격 조교 출신의 아버지. 파출부 일을 하며 외동딸인 자신을 키워온 어머니. 강초현은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늘없이 꿋꿋하게 자라난 똑순이입니다. ⊙김양화(강초현 어머니): 성격이 밝고 남을 생각하는 배려 같은 게 많아요. 그리고 효녀고... ⊙기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애교 섞인 편지와 전화통화는 강초현의 빼놓을 수 없는 일과입니다. ⊙강초현(유성여고 3년): 엄마도 건강 잘 지키고 혼자 있다고 밥 거르지 말고... ⊙김양화(강초현 어머니): 그래, 엄마 걱정하지 마. 엄마 지금 건강해. ⊙강초현: 알았어요. ⊙기자: 어머니 걱정을 하는 어른스러운 면만이 강초현의 전부는 아닙니다. 이른바 N세대답게 휴식시간에는 DDR 삼매경에 빠지는 신세대 중의 신세대입니다. 강초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입니다. 혜성같이 나타나 시드니 티켓을 확보한 강초현은 지난 7월 애틀랜타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메달 후보로 손꼽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드니에서 명중시킨 은메달 과녁. 금메달 못지 않은 당찬 10대 소녀의 승리였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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