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노화 억제 신약 물질 개발

입력 2006.06.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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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젊게 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카이스트 연구팀이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정상 체세포를 확대한 화면입니다.

이른바 헤이플릭 한계에 도달해 더 이상 세포 분열을 하지 않는 노화 세포입니다.

이 세포에 카이스트 김태국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CGK 733이라는 화합물을 넣어봤습니다.

하루가 지나자 마치 젊은 세포처럼 세포 분열이 일어납니다.

연구팀은 다시 CGK 733을 제거하면 세포 분열이 중단되고 노화가 시작된다는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세포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김태국(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저희 신규 물질을 넣게 되면 생명 회로가 재프로그래밍하게 돼서 젊은 세포로 돌려놓는 거죠. 그래서 젊은 세포처럼 계속 증식하게 되는 겁니다."

김 교수팀은 이 신약 후보 물질이 상처를 빠르게 아물게 하는 치료제나 피부 세포를 젊게 하는 화장품, 더 나아가 치매 등의 치료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신약 후보 물질의 개발은 사람 세포 내부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매직이라는 신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매직은 금속 나노 입자를 특정 약물과 결합시켜 세포 속에 집어넣은 뒤 자석으로 끌어당겨 세포 내부를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 기술로 CGK733이 세포 노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늘 새벽 세계적 신약 전문 학술지인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인터넷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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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 노화 억제 신약 물질 개발
    • 입력 2006-06-12 21:34:12
    뉴스 9
<앵커 멘트> 인간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젊게 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카이스트 연구팀이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정상 체세포를 확대한 화면입니다. 이른바 헤이플릭 한계에 도달해 더 이상 세포 분열을 하지 않는 노화 세포입니다. 이 세포에 카이스트 김태국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CGK 733이라는 화합물을 넣어봤습니다. 하루가 지나자 마치 젊은 세포처럼 세포 분열이 일어납니다. 연구팀은 다시 CGK 733을 제거하면 세포 분열이 중단되고 노화가 시작된다는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세포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김태국(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저희 신규 물질을 넣게 되면 생명 회로가 재프로그래밍하게 돼서 젊은 세포로 돌려놓는 거죠. 그래서 젊은 세포처럼 계속 증식하게 되는 겁니다." 김 교수팀은 이 신약 후보 물질이 상처를 빠르게 아물게 하는 치료제나 피부 세포를 젊게 하는 화장품, 더 나아가 치매 등의 치료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신약 후보 물질의 개발은 사람 세포 내부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매직이라는 신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매직은 금속 나노 입자를 특정 약물과 결합시켜 세포 속에 집어넣은 뒤 자석으로 끌어당겨 세포 내부를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 기술로 CGK733이 세포 노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늘 새벽 세계적 신약 전문 학술지인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인터넷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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