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3연속 4강 신화 이룰까?

<앵커 멘트>

호주 대표팀이 극적인 막판 역전승을 거두자,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도 히딩크 감독의 4강 신화가 계속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월드컵에서 맡은 팀마다 4강에 올렸던 히딩크 감독, 올해 호주팀도 4강 신화를 이룰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창조한 히딩크 감독, 특유의 카리스마와 뛰어난 용병술로 한국 축구를 세계 속에 우뚝 세웠습니다.

그때까지 월드컵에서 한번도 이긴 적이 없었던 우리 대표팀은 히딩크 감독의 지휘 속에 월드컵 사상 첫승, 첫 16강 진출, 급기야 월드컵 4강 이라는 신화를 일궜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 4강 신화는 이보다 4년 앞선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시동이 걸렸습니다.

당시 자국 네덜란드팀의 감독이었던 히딩크는 베르캄프와 클루이베르트 등이 활약한 '오렌지군단'을 월드컵 4강에 올리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월드컵에 32년만에 출전한 호주 대표팀도 일본을 3대 1로 이기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피파랭킹은 42위에 불과한 호주가 월드컵 첫 골과 첫승을 기록하며 랭킹 18위인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고된 훈련의 결과라고 히딩크는 강조합니다.

<인터뷰>히딩크 (호주대표팀 감독): "그동안 열심히 훈련을 수행한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들의 노력이 이런 행운을 가져왔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3연속 4강이라는 또다른 신화를 재현할 지 호주 대표팀의 경기마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