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덕 볼까?…무더위 속 체력전

입력 2006.06.13 (21:52) 수정 2006.06.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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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후, 토고와의 1차전은 한낮의 무더위 속에서 치러집니다.

그나마 지붕을 덮고 경기를 치러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조금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김완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독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에 벌어지는 토고전은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치러집니다.

30도가 넘으면 체력이 뛰어난 유럽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체력적인 부담을 느낍니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1차전을 치른 잉글랜드의 베컴이 파라과이보다 날씨가 더 무서웠다고 말할 만큼, 이미 더위는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FIFA는 오늘 경기를 지붕을 덮고 치르기로 했습니다.

따가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어 마치 사막의 그늘처럼, 선수들은 체감 온도를 3,4도 정도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보다 습도가 낮아, 더운 공기가 위로 몰리면 그라운드의 온도는 상대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 햇빛을 90% 정도 차단해 공중볼을 다툴 때 눈부심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 "지붕을 덮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입니다. 경기 시간에는 지금보다 더 덥겠지만, (지붕 때문에) 경기하기 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통풍이 덜돼 시간이 지날수록 그라운드의 지열과 관중들의 열기가 전해지면 온실과 비슷한 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철저히 체력적인 안배가 필요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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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붕 덕 볼까?…무더위 속 체력전
    • 입력 2006-06-13 20:57:32
    • 수정2006-06-13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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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후, 토고와의 1차전은 한낮의 무더위 속에서 치러집니다. 그나마 지붕을 덮고 경기를 치러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조금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김완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독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에 벌어지는 토고전은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치러집니다. 30도가 넘으면 체력이 뛰어난 유럽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체력적인 부담을 느낍니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1차전을 치른 잉글랜드의 베컴이 파라과이보다 날씨가 더 무서웠다고 말할 만큼, 이미 더위는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FIFA는 오늘 경기를 지붕을 덮고 치르기로 했습니다. 따가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어 마치 사막의 그늘처럼, 선수들은 체감 온도를 3,4도 정도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보다 습도가 낮아, 더운 공기가 위로 몰리면 그라운드의 온도는 상대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 햇빛을 90% 정도 차단해 공중볼을 다툴 때 눈부심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 "지붕을 덮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입니다. 경기 시간에는 지금보다 더 덥겠지만, (지붕 때문에) 경기하기 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통풍이 덜돼 시간이 지날수록 그라운드의 지열과 관중들의 열기가 전해지면 온실과 비슷한 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철저히 체력적인 안배가 필요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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