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16강行’ 스위스를 꺾어라

<앵커 멘트>

스위스가 토고전에서 2골차로 이김에 따라 우리나라는 남은 스위스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더구나, 토고가 프랑스전에 사실상 후보선수들을 내보내겠다고 밝혀, 16강 진출의 길은 더욱
험난해질듯합니다.

도르트문트에서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고전 대량 득점을 노렸던 스위스는 전반 16분 만에 공격수 프라이가 토고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중앙을 파고들던 프라이는 바르네타가 넘겨준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선제골로 연결시켜 핵심
공격수로서 제 몫을 해냈습니다.

개인기를 앞세운 토고도 전반엔 오히려 스위스를 압도하는 등 만만치않은 공세를 펼쳤지만, 심판의 석연치않은 판정에다 골결정력 부족까지 겹쳐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후반 43분, 바르네타의 추가골을 더한 스위스는 토고를 2대0으로 꺾고 골득차에서 우리나라를 앞서 G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스위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특히 토고가 남은 프랑스전에 사실상 후보들을 내보내겠다고 밝혀 16강을 향한 길은 더욱 험난해지게 됐습니다.

스위스도 G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한국전에 총력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쾨비 쿤 (스위스 감독): "한국이 어떤 팀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모두 생각하는 것처럼 16강 진출을 놓고 마지막까지 혼전을 벌일 것입니다. "

16강진출을 위해 스위스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우리나라와 G조 1위를 향해 한국전 필승을 벼르고 있는 스위스.

그들의 파상공세에 맞설 든든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