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클로제, 4골 득점 선두

<앵커 멘트>

전차군단의 특급 골잡이 클로제의 거침없는 골 폭풍이 계속되면서 득점왕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38년만에 바이킹 징크스를 벗어나려던 잉글랜드의 숙원은 스웨덴의 노장 라르손의 발끝에서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조성훈 기잡니다.

<리포트>

강력한 논스톱 슛팅에,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가볍게 밀어넣는 감각적인 몸짓까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으로 골을 터뜨리는 전차군단의 특급 골잡이 클로제의 골 감각이 그야말로 최절정입니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거친 몸싸움도 이겨내는 집중력으로 예선 3경기에서 4골을 몰아 넣은 클로제는 스페인의 신성 토레스를 한 골차로 따돌리며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재간둥이 조 콜도, 후반 40분 스웨덴의 골문을 가른 제라드의 투혼도 축구 종가의 오래된 비원을 풀어주진 못했습니다.

대신 바이킹군단의 터줏대감 라르손은 후반 종료 직전 감각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38년만의 승리를 갈망하던 잉글랜드 팬들의 가슴에 통한의 비수를 꽂았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나는 라르손은 전후방 내내 잉글랜드 문전을 휘젖는 녹슬지 않은 노장의 저력을 과시하며, 스웨덴 축구의 전설로 다시 한번 아로 새겨졌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