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도론’ 놓고 첨예한 갈등

입력 2006.06.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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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내에서는 또, 531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들간에 지역적 이해관계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등의 발단은 수도권 협의회 신설입니다.

한나라당내 서울,경기,인천 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김문수,안상수 당선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 등 수도권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데 합의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해 수도권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남경필 (경기 인수위원장): "수도권협의회란 걸 통해서 3개지역의 삶의 질, 주민들의 삶의질과 규제완화를 통한 경쟁력강화 이 두가지를 논의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당내 영남과 충청지역 당선자들의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대수도 만들기는 지방 죽이기라며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맹우 (울산시장): "수도권 규제 완화하고 더 키운다고 한다면 제일 먼저 우리 동남권이 직격탄이 될 것이다."

충청권 당선자들은 대수도론이 행정수도 이전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지난 19일 수도권협의회에 맞서 충청권발전협의회를 구성키로 했습니다.

당내 갈등이 확산되면서 급기야 오늘은 이재오 원내대표가 나서 수도권 세 당선자를 겨냥해 한나라당 후보로 단체장이 된 만큼 중앙당 정책에 부합하는지 숙고해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전체 16곳중 12곳.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한나라당이 지역적 이해를 앞세운 광역단체간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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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수도론’ 놓고 첨예한 갈등
    • 입력 2006-06-23 21:35:02
    뉴스 9
<앵커 멘트> 한나라당내에서는 또, 531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들간에 지역적 이해관계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등의 발단은 수도권 협의회 신설입니다. 한나라당내 서울,경기,인천 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김문수,안상수 당선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 등 수도권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데 합의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해 수도권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남경필 (경기 인수위원장): "수도권협의회란 걸 통해서 3개지역의 삶의 질, 주민들의 삶의질과 규제완화를 통한 경쟁력강화 이 두가지를 논의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당내 영남과 충청지역 당선자들의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대수도 만들기는 지방 죽이기라며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맹우 (울산시장): "수도권 규제 완화하고 더 키운다고 한다면 제일 먼저 우리 동남권이 직격탄이 될 것이다." 충청권 당선자들은 대수도론이 행정수도 이전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지난 19일 수도권협의회에 맞서 충청권발전협의회를 구성키로 했습니다. 당내 갈등이 확산되면서 급기야 오늘은 이재오 원내대표가 나서 수도권 세 당선자를 겨냥해 한나라당 후보로 단체장이 된 만큼 중앙당 정책에 부합하는지 숙고해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전체 16곳중 12곳.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한나라당이 지역적 이해를 앞세운 광역단체간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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