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의 힘’ 장정 LPGA 우승

입력 2006.06.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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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돌풍이 또 다시 LPGA 를 강타했습니다.

오늘 새벽 끝난 LPGA 투어 웨그먼스 LPGA 에서 장정 선수가 우승 소식을 전해 왔는데요, 태극 낭자로는 LPGA 통산 60번째 우승, 올 시즌 8번째 우승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작은 고추가 맵다!

'울트라 땅콩' 장정 선수가 또 한번 LPGA 한국돌풍을 몰고 왔습니다.

오늘 새벽 끝난 LPGA 투어 웨그먼스 LPGA 에서 장정 선수의 성적은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한 타 차이로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인터뷰>장정 : "오, 하느님, 아직도 긴장됩니다. 정말 기쁘고 우승컵은 언제나 좋습니다"

승부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 타차 선두로 맞은 최종라운드는 말 그대로 혼전이었습니다.

초반부터 미국의 신인 브리타니 랭과 장정은 공동 선두와 단독 선두를 계속 오가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경쟁의 승부처는 파 4, 13번홀.

랭이 드라이버샷 미스로 보기를 범하자 장정은 두 번째 샷을 절묘하게 핀에 붙여 버디를 뽑아냈습니다.

이 한방으로 경기는 단번에 역전.

하지만 본격적인 극적 반전 드라마는 두 홀을 남겨놓고 이뤄졌습니다.

15번 홀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어 다시 위기에 처했던 장정은 17번홀에서 세 번째 샷으로 깃대를 맞히면서 극적인 버디를 잡았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파 세이브.

우승컵은 장정 선수의 몫이었습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 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생애 통산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장정 : "모든 홀에서 긴장했고, 쫓고 쫓기는 접전이 계속된 경기였다. 경기 내내 긴장된다는 생각 뿐이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땅콩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수퍼땅콩 김미현 선수와 4라운드 초반까지 1타차로 경쟁했지만 김미현은 아쉽게도 10언더파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올 시즌 한국선수의 우승 승수는 15개 대회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8승.

LPGA 통산 태극 낭자의 60번째 우승이기도 한 이번 우승은 한국이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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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고추의 힘’ 장정 LPGA 우승
    • 입력 2006-06-26 20:17:02
    뉴스타임
<앵커 멘트> 한국 돌풍이 또 다시 LPGA 를 강타했습니다. 오늘 새벽 끝난 LPGA 투어 웨그먼스 LPGA 에서 장정 선수가 우승 소식을 전해 왔는데요, 태극 낭자로는 LPGA 통산 60번째 우승, 올 시즌 8번째 우승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작은 고추가 맵다! '울트라 땅콩' 장정 선수가 또 한번 LPGA 한국돌풍을 몰고 왔습니다. 오늘 새벽 끝난 LPGA 투어 웨그먼스 LPGA 에서 장정 선수의 성적은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한 타 차이로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인터뷰>장정 : "오, 하느님, 아직도 긴장됩니다. 정말 기쁘고 우승컵은 언제나 좋습니다" 승부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 타차 선두로 맞은 최종라운드는 말 그대로 혼전이었습니다. 초반부터 미국의 신인 브리타니 랭과 장정은 공동 선두와 단독 선두를 계속 오가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경쟁의 승부처는 파 4, 13번홀. 랭이 드라이버샷 미스로 보기를 범하자 장정은 두 번째 샷을 절묘하게 핀에 붙여 버디를 뽑아냈습니다. 이 한방으로 경기는 단번에 역전. 하지만 본격적인 극적 반전 드라마는 두 홀을 남겨놓고 이뤄졌습니다. 15번 홀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어 다시 위기에 처했던 장정은 17번홀에서 세 번째 샷으로 깃대를 맞히면서 극적인 버디를 잡았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파 세이브. 우승컵은 장정 선수의 몫이었습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 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생애 통산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장정 : "모든 홀에서 긴장했고, 쫓고 쫓기는 접전이 계속된 경기였다. 경기 내내 긴장된다는 생각 뿐이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땅콩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수퍼땅콩 김미현 선수와 4라운드 초반까지 1타차로 경쟁했지만 김미현은 아쉽게도 10언더파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올 시즌 한국선수의 우승 승수는 15개 대회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8승. LPGA 통산 태극 낭자의 60번째 우승이기도 한 이번 우승은 한국이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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