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 없다” 납북자 김영남 모자 상봉

입력 2006.06.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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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북자 김영남 씨가 금강산에서 헤어진 지 28년 만에 어머니 최계월 씨를 만났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8년 전북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납북된 김영남 씨가 어머니 최계월 씨와 누나 김영자 씨를 28년 만에 만났습니다.

죽을 줄 알고 아들의 제사까지 지냈던 팔순의 어머니는 10대 고교생에서 중년의 나이가 된 막내아들을 부둥켜안고 어루만지며 울고 또 울었습니다.

<녹취> 최계월 씨 (납북자 김영남 씨 모친) : "이제 내가 죽어도 원이 없다."

시종 웃음을 잃지 않은 아들 영남 씨는 큰절을 올리며 팔순 노모를 위로했습니다.

<녹취> 김영남 씨 ('78 납북) : "오래 오래 사셔야지 건강하셔서 이제 막내아들 엄마한테 효도 좀 할게"

영남 씨는 이어 노모에게 부인 박춘화 씨와 아들 철봉 군, 그리고 납북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 씨 사이에서 낳은 딸 은경 양을 소개했습니다.

<녹취> 김은경 양(김영남 씨 딸) : "절 받으십시오"

<녹취> 최계월 씨(김영남 씨 모친) : "사진 많이 봤어."

김영남씨 가족은 오늘 따로 만나서 오붓한 시간을 가진뒤 점심을 함께 먹고, 오후에는 삼일포 관광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영남 씨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납북 경위와 전 부인 메구미 씨의 사망 여부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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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 없다” 납북자 김영남 모자 상봉
    • 입력 2006-06-29 07: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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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북자 김영남 씨가 금강산에서 헤어진 지 28년 만에 어머니 최계월 씨를 만났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8년 전북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납북된 김영남 씨가 어머니 최계월 씨와 누나 김영자 씨를 28년 만에 만났습니다. 죽을 줄 알고 아들의 제사까지 지냈던 팔순의 어머니는 10대 고교생에서 중년의 나이가 된 막내아들을 부둥켜안고 어루만지며 울고 또 울었습니다. <녹취> 최계월 씨 (납북자 김영남 씨 모친) : "이제 내가 죽어도 원이 없다." 시종 웃음을 잃지 않은 아들 영남 씨는 큰절을 올리며 팔순 노모를 위로했습니다. <녹취> 김영남 씨 ('78 납북) : "오래 오래 사셔야지 건강하셔서 이제 막내아들 엄마한테 효도 좀 할게" 영남 씨는 이어 노모에게 부인 박춘화 씨와 아들 철봉 군, 그리고 납북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 씨 사이에서 낳은 딸 은경 양을 소개했습니다. <녹취> 김은경 양(김영남 씨 딸) : "절 받으십시오" <녹취> 최계월 씨(김영남 씨 모친) : "사진 많이 봤어." 김영남씨 가족은 오늘 따로 만나서 오붓한 시간을 가진뒤 점심을 함께 먹고, 오후에는 삼일포 관광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영남 씨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납북 경위와 전 부인 메구미 씨의 사망 여부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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