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시신 썩은 물이 ‘만병통치약’ 돌변

입력 2006.07.04 (09:21) 수정 2006.07.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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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세상에도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승려가 시신 썩은 물을 만병통치약이라며 팔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물 한잔 가격이 무려 수십만원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 물 먹은 사람들, 과연 효과를 봤을까요?

정지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이 승려가 시신 썩은 물만 판게 아니라고 하죠?

<리포트>

잘못된 믿음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문제의 승려가 신통한 능력이 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신도들이 줄을 이었고, 신도들은 가짜 만병통치약뿐 아니라, 여우꼬리까지 부적이라며 수백만원씩 주고 사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런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문제의 사찰에는 여전히 많은 신도들이 찾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40대 주부 김모씨는 온 몸에 심한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앓고 있습니다. 2년 전, 한 절에서 만병통치약이라는 약물을 사 먹고 나서 부터 계속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데요.

<인터뷰>김 모씨 : “냄새가 퀴퀴하고 썩은 냄새가 나요. 그런데 내 생각에는 좋은 약이니까 이런 악취가 나는구나 하고 일단 약을 먹었어요. 그런데 보니까 색깔도 우윳빛인데 뭔가 둥둥 뜨는 그런 거였어요. 먹는데 역겨운 거죠”

김 씨는 약물이 바로 이런 색깔이었다고 설명하는데요, 김 씨는 설사에 구토, 피부병까지 겪고 나서야 그 물의 정체를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인터뷰>김 모씨 : “그리고 난 다음에 20일도 안됐는데 어느 법문할 때 그게 송장 썩은 물이다...그 약을 먹은 사람들은 특혜의 사람들이다 아끼는 사람들에게 준 약이다. 그러니까 그 약을 먹고 싶어서 너도나도 난리가 났어요.”

병을 낫게 하기는 커녕 병만 얻어준 약물을 김씨는 한잔에 50만원이나 주고 마셨다고 합니다.

<인터뷰>김 모씨 : “신비의 약이기 때문에 공짜로 먹으면 효험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내가 약을 먹으러 오라고 했을 때는 새벽이었거든요, 두시 반인가 됐어요. 그 때 내려가서 약을 먹는데 나보고 묻더라고요. 웃으면서 약값 가지고 왔어? 그러더라고요”

이런 피해자는 김씨만이 아니었습니다. 몸에 좋다는 말에 어떤 사람들은 1리터용 페트병으로 물을 구입하기도 했다는데요.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예창수(담당 형사) : “그 당시 묘 행사를 하면서 물을 뜬 사람이 있잖아요. 뜬 사람이 이야기를 해준 거예요. 그것은 시신 물이다. 이렇게 된 거예요.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거지 그전까지 신도들도 모르고 먹은 거죠. 약물이다 그러니까...”

취재진은 약물을 팔았다는 절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여서인지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는데요. 어렵게 만난 관계자는 이른바 만병통치약에 대한 해석을 늘어놨습니다.

<인터뷰>절 관계자 : “시신 물은 원래 맑은 물이에요. 그 맑은 물을 떠 가지고 마시는 거라고...인체에 나오는 그런, 동의보감에도 나와요. 그 약재가...”

간판은 내렸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법회도 열리고 있었는데요. 아직도 신도들은 꽤 많았고, 문제의 승려를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신도 : “우리는 지금 가만히 있는데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우리는 스님이 잘못한 것도 없고 시체 물 그까짓 거 뭐...다 나와 있어요 그거는”

이 절은 얼마 전까지 대형 불교 종단에 속해있었는데요, 이 곳 주지인 정 모씨가 신통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신도들도 8천명에 이른다는게 관계자의 얘기였습니다.

<인터뷰>신 모씨(신도):“엄청 대단한 도가 높으신 분이라 이 분 한마디면 이 집안이 다 일어서고 모든 인생이 다 바뀌는 거예요. 진짜 하늘 사람이 하는 일이다 그런 식으로 다 분위기 조성을 하고요. 지금도 400명이 넘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니까 굉장히 대단한 분을 우리가 초 친견을 하는 거다...(얘기 했어요)”

정씨는 시신 썩은 물외에도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비밀스런 방편을 신도들에게 권해왔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신도들은 항아리나 칼, 심지어 여우꼬리까지 비싼 값을 치르고 사야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정 모씨(前 신도) : “(여우꼬리는) 이렇게 해서 (작은 것은) 100만원씩 팔고, 큰 것은 300만원씩 팔고 그랬어요. 여우꼬리는 진짜 바람난 사람한테 쓰는 거래요. 그런데 무당집 가서도 바람났다고 그런 거 안 주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특이하게 주더라고요.”

게다가 병을 고치거나 귀신을 내쫓기 위해 여러 가지 의식을 행해야 한다며 수백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돈을 신도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는데요.

<인터뷰>윤 모씨(신도) : “내가 올해 죽거나 아니면 엄마가 죽는대요. 그래서 구병시식을 해야 된대요. 구병시식을 하면서 사자풀이도 같이 해야 한대요. 그래서 돈이 하나도 없다고 그럼 카드로 하라고. 도가 높은 스님이 카드라는 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예요”

정씨가 이렇게 모은 돈은 엄청났다고 합니다. 취재진이 어렵게 만난 정씨의 전 측근이라는 사람은, 정씨의 통장 사본과 재산목록이라는 서류를 취재진에게 보여줬습니다.

<인터뷰>백 모씨(前 신도) : “정씨의 재산 규모는 입으로 전해들은 건 파주에 20건. 부동산 토지...고양시에 사찰 근처 다섯 건을 비롯해서 20건 정도 있어요. 그리고 여수에 한 20건 정도가 있어요. 본인 입으로 말한 거예요”

그러나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정 씨는 만날 수 없었는데요, 취재진은 정씨의 행적에 의문을 갖고 종단과 통화를 해봤습니다.

정씨는 4년 전까지만 해도 승려가 아닌, 무속인으로 활동했고, 불교 입문 과정도 정식코스는 아니었다는데요.

<인터뷰>종단 관계자 : “종단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그런 코스가 아니고 사찰에서 그 스님이 주지스님이나 어떤 스님이 본인의 제자로 받아들여서 그래서 이제 머리 깎아주고 자기 제자로 받아들여서 승려가 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그렇다면 이렇게 정씨의 말만 믿고 돈을 썼던 신도들, 효험을 보긴 했을까요? 장사 잘될 땅자리를 알아봐주겠다는 말에 절에서 시키는 건 정말 안 해본 게 없다는 박모씨.

박씨는 정씨에게 가져다준 돈만도 1억원에 가깝다고 합니다.

<인터뷰>박 모씨(前 신도):“연고가 없다 그런데 어떻게 여기서 장사를 하느냐 그러니까 걱정 말라고. 부자 만들어 줄 테니까...부자 만들어주면 나한테 보시 많이 하라는 식으로 장담을 하니까 누가 안 넘어 가겠어요?”

하지만 잘 될 거라던 식당은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고 박씨는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합니다. 박씨는 현재 가족과도 떨어져 혼자 숨어 지내고 있었습니다. 집에 있던 살림살이도 컨테이너 창고에 넣어 둔 상탠데요.

<인터뷰>박 모씨(前 신도) : “가게를 1년 8개월 하면서 거기 짐하고, 살림 짐, 가게 짐 합친 거예요. 큰 살림은 다 남 주고 없고...어디에다 할 수가 없으니까...한마디로 말해서 바닥까지 오지 않았나 싶어요”

현재 전 신도 10여명은 사기혐의로 정씨를 고소, 고발해놓았고, 문제가 커지자 종단에서는 지난달, 정씨를 제적시키고, 사찰등록도 취소했습니다.

그러나, 절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을 닫지는 않을 거라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인터뷰>절 관계자 : “절이 아니라도 상관없죠. 행사도 못하고 불사(돈)를 못 받으니까 장기적으로 이 자리에서 하기는 힘들 것 같고...이동을 해야 할 거고...시간이 많이 지나야 될 것 같아요”

맹목적인 잘못된 믿음으로 돈도 잃고, 건강까지 잃게 된 신도들. 앞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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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7-04 08:19:12
    • 수정2006-07-04 14: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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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세상에도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승려가 시신 썩은 물을 만병통치약이라며 팔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물 한잔 가격이 무려 수십만원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 물 먹은 사람들, 과연 효과를 봤을까요? 정지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이 승려가 시신 썩은 물만 판게 아니라고 하죠? <리포트> 잘못된 믿음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문제의 승려가 신통한 능력이 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신도들이 줄을 이었고, 신도들은 가짜 만병통치약뿐 아니라, 여우꼬리까지 부적이라며 수백만원씩 주고 사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런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문제의 사찰에는 여전히 많은 신도들이 찾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40대 주부 김모씨는 온 몸에 심한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앓고 있습니다. 2년 전, 한 절에서 만병통치약이라는 약물을 사 먹고 나서 부터 계속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데요. <인터뷰>김 모씨 : “냄새가 퀴퀴하고 썩은 냄새가 나요. 그런데 내 생각에는 좋은 약이니까 이런 악취가 나는구나 하고 일단 약을 먹었어요. 그런데 보니까 색깔도 우윳빛인데 뭔가 둥둥 뜨는 그런 거였어요. 먹는데 역겨운 거죠” 김 씨는 약물이 바로 이런 색깔이었다고 설명하는데요, 김 씨는 설사에 구토, 피부병까지 겪고 나서야 그 물의 정체를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인터뷰>김 모씨 : “그리고 난 다음에 20일도 안됐는데 어느 법문할 때 그게 송장 썩은 물이다...그 약을 먹은 사람들은 특혜의 사람들이다 아끼는 사람들에게 준 약이다. 그러니까 그 약을 먹고 싶어서 너도나도 난리가 났어요.” 병을 낫게 하기는 커녕 병만 얻어준 약물을 김씨는 한잔에 50만원이나 주고 마셨다고 합니다. <인터뷰>김 모씨 : “신비의 약이기 때문에 공짜로 먹으면 효험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내가 약을 먹으러 오라고 했을 때는 새벽이었거든요, 두시 반인가 됐어요. 그 때 내려가서 약을 먹는데 나보고 묻더라고요. 웃으면서 약값 가지고 왔어? 그러더라고요” 이런 피해자는 김씨만이 아니었습니다. 몸에 좋다는 말에 어떤 사람들은 1리터용 페트병으로 물을 구입하기도 했다는데요.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예창수(담당 형사) : “그 당시 묘 행사를 하면서 물을 뜬 사람이 있잖아요. 뜬 사람이 이야기를 해준 거예요. 그것은 시신 물이다. 이렇게 된 거예요.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거지 그전까지 신도들도 모르고 먹은 거죠. 약물이다 그러니까...” 취재진은 약물을 팔았다는 절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여서인지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는데요. 어렵게 만난 관계자는 이른바 만병통치약에 대한 해석을 늘어놨습니다. <인터뷰>절 관계자 : “시신 물은 원래 맑은 물이에요. 그 맑은 물을 떠 가지고 마시는 거라고...인체에 나오는 그런, 동의보감에도 나와요. 그 약재가...” 간판은 내렸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법회도 열리고 있었는데요. 아직도 신도들은 꽤 많았고, 문제의 승려를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신도 : “우리는 지금 가만히 있는데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우리는 스님이 잘못한 것도 없고 시체 물 그까짓 거 뭐...다 나와 있어요 그거는” 이 절은 얼마 전까지 대형 불교 종단에 속해있었는데요, 이 곳 주지인 정 모씨가 신통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신도들도 8천명에 이른다는게 관계자의 얘기였습니다. <인터뷰>신 모씨(신도):“엄청 대단한 도가 높으신 분이라 이 분 한마디면 이 집안이 다 일어서고 모든 인생이 다 바뀌는 거예요. 진짜 하늘 사람이 하는 일이다 그런 식으로 다 분위기 조성을 하고요. 지금도 400명이 넘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니까 굉장히 대단한 분을 우리가 초 친견을 하는 거다...(얘기 했어요)” 정씨는 시신 썩은 물외에도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비밀스런 방편을 신도들에게 권해왔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신도들은 항아리나 칼, 심지어 여우꼬리까지 비싼 값을 치르고 사야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정 모씨(前 신도) : “(여우꼬리는) 이렇게 해서 (작은 것은) 100만원씩 팔고, 큰 것은 300만원씩 팔고 그랬어요. 여우꼬리는 진짜 바람난 사람한테 쓰는 거래요. 그런데 무당집 가서도 바람났다고 그런 거 안 주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특이하게 주더라고요.” 게다가 병을 고치거나 귀신을 내쫓기 위해 여러 가지 의식을 행해야 한다며 수백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돈을 신도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는데요. <인터뷰>윤 모씨(신도) : “내가 올해 죽거나 아니면 엄마가 죽는대요. 그래서 구병시식을 해야 된대요. 구병시식을 하면서 사자풀이도 같이 해야 한대요. 그래서 돈이 하나도 없다고 그럼 카드로 하라고. 도가 높은 스님이 카드라는 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예요” 정씨가 이렇게 모은 돈은 엄청났다고 합니다. 취재진이 어렵게 만난 정씨의 전 측근이라는 사람은, 정씨의 통장 사본과 재산목록이라는 서류를 취재진에게 보여줬습니다. <인터뷰>백 모씨(前 신도) : “정씨의 재산 규모는 입으로 전해들은 건 파주에 20건. 부동산 토지...고양시에 사찰 근처 다섯 건을 비롯해서 20건 정도 있어요. 그리고 여수에 한 20건 정도가 있어요. 본인 입으로 말한 거예요” 그러나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정 씨는 만날 수 없었는데요, 취재진은 정씨의 행적에 의문을 갖고 종단과 통화를 해봤습니다. 정씨는 4년 전까지만 해도 승려가 아닌, 무속인으로 활동했고, 불교 입문 과정도 정식코스는 아니었다는데요. <인터뷰>종단 관계자 : “종단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그런 코스가 아니고 사찰에서 그 스님이 주지스님이나 어떤 스님이 본인의 제자로 받아들여서 그래서 이제 머리 깎아주고 자기 제자로 받아들여서 승려가 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그렇다면 이렇게 정씨의 말만 믿고 돈을 썼던 신도들, 효험을 보긴 했을까요? 장사 잘될 땅자리를 알아봐주겠다는 말에 절에서 시키는 건 정말 안 해본 게 없다는 박모씨. 박씨는 정씨에게 가져다준 돈만도 1억원에 가깝다고 합니다. <인터뷰>박 모씨(前 신도):“연고가 없다 그런데 어떻게 여기서 장사를 하느냐 그러니까 걱정 말라고. 부자 만들어 줄 테니까...부자 만들어주면 나한테 보시 많이 하라는 식으로 장담을 하니까 누가 안 넘어 가겠어요?” 하지만 잘 될 거라던 식당은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고 박씨는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합니다. 박씨는 현재 가족과도 떨어져 혼자 숨어 지내고 있었습니다. 집에 있던 살림살이도 컨테이너 창고에 넣어 둔 상탠데요. <인터뷰>박 모씨(前 신도) : “가게를 1년 8개월 하면서 거기 짐하고, 살림 짐, 가게 짐 합친 거예요. 큰 살림은 다 남 주고 없고...어디에다 할 수가 없으니까...한마디로 말해서 바닥까지 오지 않았나 싶어요” 현재 전 신도 10여명은 사기혐의로 정씨를 고소, 고발해놓았고, 문제가 커지자 종단에서는 지난달, 정씨를 제적시키고, 사찰등록도 취소했습니다. 그러나, 절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을 닫지는 않을 거라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인터뷰>절 관계자 : “절이 아니라도 상관없죠. 행사도 못하고 불사(돈)를 못 받으니까 장기적으로 이 자리에서 하기는 힘들 것 같고...이동을 해야 할 거고...시간이 많이 지나야 될 것 같아요” 맹목적인 잘못된 믿음으로 돈도 잃고, 건강까지 잃게 된 신도들. 앞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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