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하철 탈선…41명 사망

입력 2006.07.04 (22:13) 수정 2006.07.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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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의 동부도시, 발렌시아에서 지하철이 탈선해 적어도 41명이 숨지는 참사가 났습니다.
테러가 아닌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지하터널에서 사상자들이 속속 실려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스페인 동부도시 발렌시아에서 지하철이 헤수스 역을 향해 지하 터널을 진입해 달리다 차량 두량이 탈선하면서 전복돼 터널 벽을 들이 받은 것입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를 포함해 적어도 4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습니다.

<녹취>부상자: "차량이 흔들이더니 불빛이 깜박거렸고 곧 전복됐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초기 조사결과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조사팀은 사고가 난 지하철 1호선이 발렌시아 지역 노선 가운데 가장 낡았는데도 열차가 주의구역으로 불리는 곡선 터널구역을 과속으로 달리면서, 바퀴 하나가 파열돼 열차가 탈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비센테 람블라 (발렌시아 지역 대변인 ): "열차가 철로를 이탈해 객차들끼리 충돌하면서 일어난 심각한 사고입니다."

게다가 사고 열차는 바로 일주일전에 안전검사를 통과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전사고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차 폭탄테러로 191명이 숨진이래, 최악의 열차 사고를 기록하면서 스페인은 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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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지하철 탈선…41명 사망
    • 입력 2006-07-04 21:19:42
    • 수정2006-07-04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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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의 동부도시, 발렌시아에서 지하철이 탈선해 적어도 41명이 숨지는 참사가 났습니다. 테러가 아닌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지하터널에서 사상자들이 속속 실려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스페인 동부도시 발렌시아에서 지하철이 헤수스 역을 향해 지하 터널을 진입해 달리다 차량 두량이 탈선하면서 전복돼 터널 벽을 들이 받은 것입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를 포함해 적어도 4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습니다. <녹취>부상자: "차량이 흔들이더니 불빛이 깜박거렸고 곧 전복됐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초기 조사결과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조사팀은 사고가 난 지하철 1호선이 발렌시아 지역 노선 가운데 가장 낡았는데도 열차가 주의구역으로 불리는 곡선 터널구역을 과속으로 달리면서, 바퀴 하나가 파열돼 열차가 탈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비센테 람블라 (발렌시아 지역 대변인 ): "열차가 철로를 이탈해 객차들끼리 충돌하면서 일어난 심각한 사고입니다." 게다가 사고 열차는 바로 일주일전에 안전검사를 통과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전사고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차 폭탄테러로 191명이 숨진이래, 최악의 열차 사고를 기록하면서 스페인은 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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