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동북아, 군비 경쟁 불 붙나

입력 2006.07.07 (22:13) 수정 2006.07.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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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관련국들간 군비경쟁에 불이 붙는것은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배경과 움직임을 박장범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에 노출돼 있었던 일본은 이번에 2호 미사일이 다시 발사되자 경악했습니다.

<인터뷰> 일본 국민 : " 만약 일본국민이 다쳤다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안보지키기위해 정치가들이 노력해야합니다"
이 같은 여론은 차기 총리 선출을 앞두고 있는 일 정치권의 보수 강경 기류에 힘을 싣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관방장관) : " 일본의 국가안보와 동북아 안정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미사일 발사는 매우 심각한 일 입니다."

일본은 우선 대포동 1호 발사 이후 본격화된 미일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형 조기경보기나 정찰 위성 도입 등 군사정보망 확충도 예상됩니다.

그래서 일본이 북 미사일과 관련해 군사대국화를 향한 명분찾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내에서도 9.11 테러의 악몽을 떠올렸습니다.

<인터뷰> 부시 대통령(CNN래리킹라이브-오늘) : (또 다른 9.11테러가 두렵습니까?) " 우리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들이 다시 우리를 공격할지 모른다는게 걱정입니다."

미국은 내년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예산을 93억 달러로 대폭 증액했습니다.

이 같은 미일의 움직임이 동북아 패권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는 중국과 러시아도 군사 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합동 군사훈련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북한 미사일과 핵 문제 그리고 댜오위다오, 일 북방 4개 섬 등 영토 갈등이 잠복한 상황에서 군비 증강의 위험성은 상존합니다.

<인터뷰> 전경만(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중국과 러시아의 대륙세력과 미국와 일본의 해양세력 간의 대립과 경쟁이 잔존하고 있기 때문에 한 국가의 군비 증강은 다른 국가의 경쟁을 자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지난 5일 쏘아 올린 미사일이 동북아 군사 질서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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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동북아, 군비 경쟁 불 붙나
    • 입력 2006-07-07 21:14:53
    • 수정2006-07-07 2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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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관련국들간 군비경쟁에 불이 붙는것은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배경과 움직임을 박장범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에 노출돼 있었던 일본은 이번에 2호 미사일이 다시 발사되자 경악했습니다. <인터뷰> 일본 국민 : " 만약 일본국민이 다쳤다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안보지키기위해 정치가들이 노력해야합니다" 이 같은 여론은 차기 총리 선출을 앞두고 있는 일 정치권의 보수 강경 기류에 힘을 싣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관방장관) : " 일본의 국가안보와 동북아 안정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미사일 발사는 매우 심각한 일 입니다." 일본은 우선 대포동 1호 발사 이후 본격화된 미일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형 조기경보기나 정찰 위성 도입 등 군사정보망 확충도 예상됩니다. 그래서 일본이 북 미사일과 관련해 군사대국화를 향한 명분찾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내에서도 9.11 테러의 악몽을 떠올렸습니다. <인터뷰> 부시 대통령(CNN래리킹라이브-오늘) : (또 다른 9.11테러가 두렵습니까?) " 우리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들이 다시 우리를 공격할지 모른다는게 걱정입니다." 미국은 내년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예산을 93억 달러로 대폭 증액했습니다. 이 같은 미일의 움직임이 동북아 패권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는 중국과 러시아도 군사 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합동 군사훈련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북한 미사일과 핵 문제 그리고 댜오위다오, 일 북방 4개 섬 등 영토 갈등이 잠복한 상황에서 군비 증강의 위험성은 상존합니다. <인터뷰> 전경만(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중국과 러시아의 대륙세력과 미국와 일본의 해양세력 간의 대립과 경쟁이 잔존하고 있기 때문에 한 국가의 군비 증강은 다른 국가의 경쟁을 자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지난 5일 쏘아 올린 미사일이 동북아 군사 질서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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